"판매자에 갑질"..아마존, 美서 반독점 위반 혐의로 피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자 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정부로부터 소송을 당했다고 14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롭 본타 캘리포니아주 법무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마존을 상대로 샌프란시스코 고등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면서, 아마존의 판매가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여타 전자상거래 업체에서 물건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아마존이 판매자들을 압박해 주정부의 반독점 및 불공정 경쟁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쟁사에 더 낮은 가격 제공 판매자 압박"
지난해 워싱턴DC 소송선 아마존 1승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전자 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정부로부터 소송을 당했다고 14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소장에 따르면 아마존은 월마트 또는 타깃과 같은 경쟁 사이트에서 아마존 보다 값싸게 물건을 제공하면 이에 대한 처벌에 동의하는 계약서에 대한 서명을 판매자들에게 요구했다. 이를 따르지 않으면 해당 판매자들은 아마존의 검색 결과에서 아래로 밀려나 구매자의 눈에 잘 띄지 않게 되거나, 심지어 판매가 일시 중지되기도 했다.
또한 아마존은 낮은 가격으로 이익률이 지정된 최소값 이하로 떨어지면 도매상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협의를 할 것을 강요했으며, 경쟁 소매업체들이 자사 제품의 가격을 낮출 경우 도매상들이 아마존에게 보상을 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본타 장관은 아마존이 온라인 소매업계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어 판매자와 도매업자들은 이에 동의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아마존은 적어도 2012년부터 이같은 불공정 행위를 이어왔다고 주장했다.
본타 장관은 “아마존은 성공적인 경쟁이 아니라 가격 경쟁을 차단함으로써 수년간 경쟁을 억제해 왔다”면서 “그 결과 캘리포니아의 가계가 더 많은 돈을 지불했다”고 “오늘의 소송으로 아마존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기업에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아마존 측은 판매자가 자사 웹사이트 가격을 결정한다고 반박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성명에서 “아마존은 우리가 광범위한 선택지를 바탕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제공한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지난해 워싱턴DC 법무부로부터 유사한 이유로 소송을 당했다. 당시 법원은 이를 기각하고 아마존의 손을 들어줬으나 워싱턴DC 법무부는 항소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신당역 역무원 살해…반복되는 '스토킹 후 보복' 범죄
- ‘개딸’에 좌표 찍힌 조정훈…“선동 정치가와 끝까지 싸울 것”[인터뷰]
- "예쁜 게 죄입니까?"…미스서울 미국 납치 소동[그해 오늘]
- (영상)"조용히 해"·"시끄러워"…주민 항의에 고성 지른 '서울시의원님'
- “내가 안 했다”…뉴질랜드 ‘가방 속 시신’ 사건 친모, 혐의 부인
- '수리남' 하정우 "프로포폴→사죄의 시간…연기 초심 되찾아" [인터뷰]ⓛ
- 쿠팡, '갤플립4' 빈박스 배송사고 범인 누군가 봤더니
- 전여옥 "이준석, 외모는 점점 北 김정은 닮아가는데…"
- 교회로 가출한 부인찾아 난동피운 남편…유죄일까[사랑과전쟁]
- '논문 표절 자숙' 설민석, 방송 복귀 심경…"깊은 반성했다"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