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통령실 "유엔서 한미·한일정상회담 합의..시간 조율"

맹성규 2022. 9. 1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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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다음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미, 한·일 정상회담을 열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각각 만날 예정이다. 한·일 정상이 단독으로 만나는 회담이 열리는 것은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오는 18∼24일 윤 대통령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일정을 소개하면서 "유엔총회에서 한미정상회담과 한일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해놓고 시간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미국, 일본과는 양자회담을 하기로 일찌감치 서로 합의해놓고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빡빡한 일정 때문에 30분 남짓한 시간 동안 얼굴을 마주 보고 진행하는 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 정상회담은 지난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양자회담을 한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앞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지난 6월 스페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몇 차례 대면했지만 공식 양자 회담은 성사되지 않았었다.

한미정상회담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방한에 따라 지난 5월 21일 서울에서 양국 정상이 만난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일반토의 첫날인 20일(이하 현지시간) 낮 10번째 순서로 연설할 예정이다.

기조연설을 마친 뒤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한다.

북한 문제를 비롯한 지역·국제 현안과 한·유엔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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