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을 알아야"..안산도시공, 간부 대상 '역지사지 프로그램'

(안산=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안산도시공사는 팀장급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역지사지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프로그램에는 서영삼 사장을 비롯해 본부장, 부장 등 팀장급 이상 공사 임직원 61명이 참여해 다음 달까지 ▲ 재활용선별센터 선별작업 ▲ 하모니콜 운전 및 상담 ▲ 상수도 검침 업무를 수행한다.

'상대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이해하라'는 뜻의 역지사지(易地思之)처럼 임직원들이 힘든 현장업무를 해봄으로써 현장 직원과 소통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현안을 파악해 고객을 위한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게 하려는 것이 목적이다.

임직원들은 5∼10명씩 나눠 앞으로 한 달간 매주 화·목요일마다 재활용품선별센터에서 재활용품 선별 및 스티로폼 이물질 제거 작업을 하게 된다.

서 사장 등 임직원 10명은 이날 오전 재활용선별센터에서 추석 명절선물 포장재로 사용된 스티로폼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포장지와 박스테이프, 택배용지 등 이물질을 제거했다.

택시면허를 가진 임직원은 교통 약자 이동지원 서비스를 위해 하모니콜 차량을 직접 운전하고, 택시면허가 없는 임직원은 하모니콜 상담센터에서 콜 접수 및 안내, 상수도 검침 업무를 수행한다.

서영삼 안산도시공사 사장은 "현장에서 일해본 임직원들은 직원들의 고충을 더 많이 이해하고, 고객만족도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 여러분께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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