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연합 전지훈련] 상무 최성원, "통영 전지훈련, 실전 감각 향상에 좋은 기회"

“통영 전지훈련, 실전 감각 향상에 좋은 기회”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고양 캐롯, 서울 SK와 국군체육부대(이하 상무)가 지난 13일부터 경남 통영시에서 연합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4개 구단 모두 연습 경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

SK와 상무는 오는 16일까지 3경기씩 치를 예정이다. 16일 연습 경기(오후 3시 : SK vs 한국가스공사, 오후 5시 : 캐롯 vs 상무)를 소화한 후 통영을 떠난다. 한국가스공사와 캐롯은 17일까지 4경기씩 소화한다. 17일 오후 2시에 연습 경기를 치른 후 대구와 고양으로 돌아간다.

4개 구단이 점검하고자 하는 것은 확실했다. 2022~2023 시즌을 소화해야 할 선수들의 역량을 점검하고, 팀 컬러에 맞는 움직임을 점검하는 것이다.

상무도 마찬가지다. 외국 선수가 없다는 결정적인 단점이 있지만, 외국 선수를 보유한 프로 팀과 상대하는 건 상무의 공수 조직력 점검에 큰 힘이 된다.

상무가 이번 통영 전지훈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또 있다. 10월 1일부터 열리는 KBL 컵대회와 곧바로 열리는 전국체전을 잘 치르기 위해서다. 그리고 11월 23일에 제대할 선수들이 실전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 최성원(185cm, G)도 그 중 하나다.

최성원은 15일 훈련 종료 후 “올해 1월 D리그 이후 경기를 한 번도 못했다. 너무 오랜만에 실전 감각을 익히고 있다. 전역 전에 경기 감각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며 통영 전지훈련의 의미를 말했다.

최성원은 고려대 동기였던 김낙현(184cm, G)과 백 코트 듀오를 구축하고 있다. 김낙현의 공격적인 성향을 잘 활용하고, 입대 동기인 최승욱(193cm, F)과 고려대 후배인 박정현(202cm, C) 등과도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 포인트가드로서의 소임을 다해야 한다.

최성원은 “외국 선수 없이 하고 있다. 실력으로 프로 팀을 이기는 것보다, 한 발 더 뛴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 또, (김)광철이형과 (김)낙현이, (허)훈이 등 앞선은 어느 프로 팀에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힘들겠지만, 자신감 갖고 컵대회에 임하려고 한다”며 컵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최성원은 군 입대 전 SK에서 뛰었다. 수비와 볼 운반, 슈팅 능력을 겸비한 선수였다. 그러나 최성원이 군에 있는 동안, SK의 로스터는 더 탄탄해졌다. 최성원의 제대 후 앞날을 예측하는 게 쉽지 않은 이유.

최성원은 “SK 로스터가 탄탄하다. 뭔가를 보여주겠다기보다, 내가 잘하는 수비와 슈팅에 신경 쓰려고 한다. 그리고 상무에서 1번 연습도 많이 했다. (김)선형이형의 체력을 안배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며 제대 후 해야 할 일을 이야기했다.

이어, “입대 전만 해도, 2대2 때 코너에서 받아먹는 것만 했다. 하지만 상무에서는 2대2를 직접 많이 해봤다. 2대2가 전보다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며 입대 전과 지금의 차이를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다치지 않고 전역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그리고 경기 감각과 경기 체력이 많이 없다 보니, 컵대회와 전국체전에서 이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제대 후 해야 할 것들에 초점을 맞췄다.

사진 제공 =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