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국 성인 73%, FIFA가 카타르 월드컵 노동자에 보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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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축구 준비에 동원돼 고통을 겪은 노동자에게 국제축구연맹(FIFA)이 나서 보상해줘야 한다는 여론이 전 세계 15개국에서 우세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AI)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에 의뢰, 유럽 주요국을 비롯한 미국, 멕시코, 케냐 등 총 15개국의 성인 1만7천477명을 상대로 수행한 조사에서 73%의 응답자가 FIFA가 대회 수익을 고통받은 노동자에게 쓰자는 제안에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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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축구 준비에 동원돼 고통을 겪은 노동자에게 국제축구연맹(FIFA)이 나서 보상해줘야 한다는 여론이 전 세계 15개국에서 우세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AI)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에 의뢰, 유럽 주요국을 비롯한 미국, 멕시코, 케냐 등 총 15개국의 성인 1만7천477명을 상대로 수행한 조사에서 73%의 응답자가 FIFA가 대회 수익을 고통받은 노동자에게 쓰자는 제안에 찬성했다.
10%는 이런 제안에 반대했고, 나머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 중 67%는 자국 축구협회가 카타르 월드컵을 둘러싼 인권 문제에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길 원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카타르는 이번 월드컵 개최를 위해 이주 노동자를 가혹한 근로 환경에 몰아넣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해 카타르가 월드컵을 유치한 이후 10년간 인도·파키스탄·네팔 등지에서 온 노동자 6천5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FIFA 측은 지난 5월 "월드컵 경기장 건설 현장에서 죽은 사람은 지금까지 3명으로 파악된다"며 "제기되는 노동 착취 의혹은 이번 월드컵 준비 과정이 아니라 카타르 내 여러 광범위한 인프라 건설 작업에 관련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반면 AI를 비롯한 인권단체들은 줄곧 FIFA에도 노동 착취에 대한 책임이 있다며 대회 수익을 구제기금으로 쓰라고 요구해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FIFA는 이날 성명을 통해 "유럽 10개국과 유럽 밖 5개국에서 수행된 이번 설문조사를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응답자들이 FIFA와 카타르가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최근 수년간 취했던 여러 조치에 대해서는 완벽히 알지 못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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