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UN 기조연설서 자유 공유 국가와 글로벌연대십 확대 강조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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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77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자유를 공유하고 존중하는 나라들과 글로벌 연대십을 확대하자고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5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취임사, 광복절 축사에서 끊임없이 강조해 온 자유의 확산 문제를 연설문에 담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윤 대통령은 자유가 위협받을 때 자유를 존중하고 인권을 사랑하는 나라, 법치를 존중하는 나라들과 연대하고 힘을 모아야만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추동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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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포기 않고 北 결단 촉구..국제사회와 핵위협 공동 대응
(서울=뉴스1) 이호승 유새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77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자유를 공유하고 존중하는 나라들과 글로벌 연대십을 확대하자고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5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취임사, 광복절 축사에서 끊임없이 강조해 온 자유의 확산 문제를 연설문에 담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윤 대통령은 자유가 위협받을 때 자유를 존중하고 인권을 사랑하는 나라, 법치를 존중하는 나라들과 연대하고 힘을 모아야만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추동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연설을 집필하면서 유엔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며 "힘에 의한 협상 변경 시도, 인권 탄압, 대량살상무기와 핵무기 위협 등 전통 안보이슈에 대해 강대국들이 갈등하고 국제사회가 흔들리고 자유와 평화가 위협받는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코로나 팬데믹, 기후변화, 식량안보, 에너지 위기, 공급망 재편을 둘러싼 이해 갈등 등을 언급하며 "비(非)전통 안보이슈에서, 특히 경제 안보이슈에 대한 몇 가지 도전들이 유엔의 결속력을 위협한다고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자유의 위협을 받는 세력이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을 지킬 수 없을 때 자유를 공유하고 가치에 공감하는 나라들이 함께 합심할 때 문제를 풀 수 있다고 본다"며 "대한민국이 전통 안보 차원에서 연대하고 힘을 모아 기여함으로써 평화를 구축해 나간다는 메시지가 (기조연설의) 한 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머지 한 축은 보건·기후·공급망·디지털격차·문화결핍 5가지 요인에 대해 한국의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 구체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분야를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제까지의 기여 내용을 확인하고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장은 "윤석열 정부 5년의 외교 비전은 자유를 확대하면서 국제사회와 연대해 글로벌 사회에서 일관성 있고 예측력 있는 외교 노선을 견지해 국제사회 파트너들과 평화·번영을 가꿔 나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또 "북한 인권 문제, 가치 외교에 있어서 특정 지역·나라 가리지 않고 보편적 기준에 따라 일관된 가치를 견지하며 대한민국의 외교 노선을 예측 가능하게 해 협력을 청해올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이번 총회에서 담대한 구상을 다시 요약해 연설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비핵화를 포기하지 않았고, (북한의) 결단을 촉구할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연설에서는 핵 위협, 대량살상무기 위협 속에 평화를 지켜야 한다는 문제의식 속에서 자유를 중시하는 국제사회의 연대를 통해 한반도를 지키고 핵 위협에 공동으로 대응한다는 등의 함축적 메시지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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