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연, 이산화탄소로 수소 저장 물질 만든다

백유진 기자 2022. 9. 1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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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너지연)은 이산화탄소로부터 수소저장물질인 개미산을 생산하는 새로운 효소를 발굴했다고 15일 밝혔다.

민경선 광주친환경에너지연구센터 박사 연구진은 이산화탄소를 개미산으로 저장하는 신규 이산화탄소 환원 효소를 발굴해 온실가스로부터 수소 저장 물질을 생산하는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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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산 생산 신규 효소 발굴..온실가스 저감 등 효과 기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연구진이 효소 활성 측정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제공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너지연)은 이산화탄소로부터 수소저장물질인 개미산을 생산하는 새로운 효소를 발굴했다고 15일 밝혔다.

개미산은 개미에서 발견된 천연물질로, 세균억제와 수소이온지수를 조절하는 효과를 가지며 식품가공이나 보존제, 제설제 등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수소를 저장하는 물질로, 제3의 물질과 결합해 저장·수송하는 LOHC(Liquid Organic Hydrogen Carrier)활용에도 주목받고 있다.

이산화탄소 환원 효소 기반의 개미산 생산방식은 이산화탄소를 직접 활용이 가능하며 부산물 없이 100% 개미산만 선택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자연계에 존재하는 이산화탄소 환원 효소는 15종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적다.

민경선 광주친환경에너지연구센터 박사 연구진은 이산화탄소를 개미산으로 저장하는 신규 이산화탄소 환원 효소를 발굴해 온실가스로부터 수소 저장 물질을 생산하는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이산화탄소 환원 효소의 단백질 서열을 통해 유전자 데이터베이스에서 서열과 유사도와 활성 부위 구조를 예측·분석해 신규 이산화탄소 환원 효소를 발굴하는 데 성공했다.

민경선 박사는 "이산화탄소를 직접 활용해 에너지 저장 물질로 전환할 수 있는 효소기반 생물 공정 개발 연구는 이산화탄소 자원화를 통한 탄소중립 실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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