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충남대 교수팀, 세계 최초 물에 지워지지 않는 자외선 차단제 개발

김동희 기자 2022. 9. 15. 15: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남대학교는 조성진 교수팀이 물에 녹지 않고, 지속성이 높은 나노 섬유 기반 자외선 차단제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티타늄 다이옥사이드 나노 파티클을 나노 섬유에 혼합해 나노 섬유 기반 자외선 차단제를 제작하고, 일상생활 중 나노 섬유 제작을 위한 휴대용 전기방사 장치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나노 섬유 기반 자외선 차단제는 기존의 자외선 차단제와 달리 10시간 기준 물에 노출되어도 99% 이상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성진 충남대 기계공학부 교수

충남대학교는 조성진 교수팀이 물에 녹지 않고, 지속성이 높은 나노 섬유 기반 자외선 차단제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 차단 성능 지속을 위해 물이나 땀에 녹지 않는 내수성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현재 사용 중인 액체 혹은 크림 형태의 자외선 차단제는 습윤한 환경, 땀에 노출됐을 경우 쉽게 용해되며, 제거가 용이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연구팀은 티타늄 다이옥사이드가 자외선 차단 성능을 갖는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티타늄 다이옥사이드 나노 파티클을 나노 섬유에 혼합해 나노 섬유 기반 자외선 차단제를 제작하고, 일상생활 중 나노 섬유 제작을 위한 휴대용 전기방사 장치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나노 섬유 기반 자외선 차단제는 기존의 자외선 차단제와 달리 10시간 기준 물에 노출되어도 99% 이상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또 보존제와 같은 화학물질이 불필요하고 섬유 간 결합으로 하나의 섬유 매트릭스를 형성하기 때문에 제거 시 잔여물이 남지 않아, 화학물질과 잔여물로 인한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지 않는다.

조성진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차단제는 물에 의해 쉽게 용해되는 기존 차단제의 원천적인 한계점을 해결하는 기술"이라며 "휴대용 전기방사 장치와 함께 상용화된다면 일상생활 적용은 물론, 피부 질환자의 자외선 차단과 노출된 상처 부위의 자외선 차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지역대학우수과학자사업과 기초연구실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조 교수와 이병준·이현우 연구원이 참여한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저명학술지 '재료화학저널C(Journal of Materials Chemistry C·IF: 8.067)에 'Nanofibrous Sunscreen'이란 제목으로 표지 논문에 게재됐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