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10개국 이해할 플랫폼 '제주 아세안 쉼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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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생소한 이들 수공예품은 15일 문을 연 '제주 아세안홀'(아세안 쉼팡)에 가면 볼 수 있다.
한-아세안센터, 제주특별자치도, 국제평화재단이 개설한 아세안 쉼팡은 제주는 물론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문화와 전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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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앞사라 댄스 조각', '발리 펜던트 램프', '사라왁 바케라란', '페라나칸 노냐 웨어'…,
이름도 생소한 이들 수공예품은 15일 문을 연 '제주 아세안홀'(아세안 쉼팡)에 가면 볼 수 있다. 각각 캄보디아 크메르 전통춤을 나타내는 목각인형, 인도네시아 발리의 수공예 조명기구, 말레이시아의 나무와 갈대를 엮어서 만든 덮개, 싱가포르의 페라나칸 민족이 사용한 도자기를 뜻한다.
아세안 쉼팡은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국제평화센터 지하 1층에 마련됐다. 센터 앞에는 평화를 상징하는 조각상 '그리팅맨'이 서 있다.
한-아세안센터, 제주특별자치도, 국제평화재단이 개설한 아세안 쉼팡은 제주는 물론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문화와 전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다.
'함께 잇는 가치'라는 주제로, 제주 옹기와 함께 아세안의 20개의 공예품을 전시한다.
전통과 현대적인 모습을 모두 구현한 이들 전시품에서는 서로 다른 문화의 핵심적 삶의 가치를 엿볼 수 있다.
입구 오른쪽에서 시작하는 첫 번째 공간은 '함께 연결되는 아세안, 그리고 제주'로 꾸며져 있다. 아세안 10개국과 제주의 문화와 삶이 깃든 공예품을 통해 아세안 사람들의 예술적 감각과 일상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
두 번째 전시는 '일상의 아름다움을 잇는 시선'이라는 주제로 선보인다. 일상에서 손쉽게 접하는 생활용품에도 수공예가와 디자이너의 창조력과 손기술이 담겨 있음을 알려준다. 장인들의 손끝에서 만들어진 공예품이 지닌 아름다움과 그것이 완성되기까지 시간의 미학, 장인 정신을 사진과 영상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이어지는 공간은 '아세안과 제주, 서로에 대한 이해'라는 주제의 전시품을 소개한다. 제주와 아세안의 협력, 그 연대의 시작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4번째 공간은 '아세안과 제주, 함께 만드는 미래'로 구성됐다. 아세안 10개국과 제주의 발전적인 미래를 위해서는 서로에 대한 관심과 깊이 있는 이해가 필요하다는 의미에서 만든 '한-아세안 문화·관광 라이브러리'다. 아세안과 제주의 문화와 관광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책자와 멀티미디어 자료를 통해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디지털 키오스크 등 최신 매체를 통해 아세안과 제주에 대한 경험과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한-아세안센터와 제주도는 개관에 맞춰 18일까지 주요 관광지나 학교에서 아세안 쉼팡을 방문할 수 있도록 '아세안 관광 홍보차량'을 운행한다. '신나게 아세안을 여행하기'라는 콘셉트 아래 제주도 전역을 이동하면서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아세안 10개국을 알아갈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김해용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은 "한국인들은 흔히 아세안 하면 이국적인 장소, 맛있는 음식, 따뜻한 날씨, 화려한 의상 등을 떠올린다"며 "그러나 사실 아세안은 다양한 고유의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각 국가 간의 문화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아세안 회원국들은 공통의 정체성을 정의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이러한 노력은 '다양성 속의 결합'을 보여준다"며 "아세안 쉼팡에서는 그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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