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추격사정권 허용..울산, 네 번째 '위기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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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만에 K리그 우승 트로피를 열망하는 울산 현대는 결국 전북 현대에 추격 사정권을 허용하면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울산은 지난 14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K리그1 32라운드 원정에서 0-0 무승부에 그치면서 승점 63을 기록, 이날 성남FC를 1-0으로 누른 전북(승점 58)과 승점 차가 5로 줄었다.
울산은 인천전에서 12개의 슛을 때렸지만 유효 슛은 4개로 30%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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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지난 14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K리그1 32라운드 원정에서 0-0 무승부에 그치면서 승점 63을 기록, 이날 성남FC를 1-0으로 누른 전북(승점 58)과 승점 차가 5로 줄었다. 울산은 최근 5경기에서 단 1승(2무2패)을 얻었다. 반면 전북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4강 탈락 이후 리그 3연속 무승부에 그쳤으나 최근 2연승을 기록하면서 울산 추격에 성공했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우승에 근접하고도 전북에 역전 우승을 내준 울산은 뒤숭숭한 분위기다. 홍 감독은 인천전 직후 “팬 뿐 아니라 선수도 불안감이 있을 것이다. 나도 솔직히 (트라우마를) 이겨낸 경험이 없다. 울산에 그런 트라우마가 조금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용기를 지닌 것 외엔 방법이 없다. 내가 답을 알면 벌써 해결했다. 두려움에 용기를 내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홍 감독이 ‘두려움’이라는 단어를 꺼냈을 정도로 선수의 심리 상태에 우려가 크다.
홍 감독 말대로 현재 묘책을 발휘하는 게 쉽지 않다. 경쟁 팀 전북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이 전역한 뒤 가세하면서 오히려 전력이 한층 강화됐다. 반면 울산은 내림세 분위기에 공격수 엄원상이 팔 부상으로 이탈했다. 또 이날 센터백 김영권이 장염 증세로 결장했고, 골키퍼 조현우가 무릎 부상으로 전반 45분만 뛰고 물러나는 등 핵심 선수가 정상 궤도에서 벗어나며 동력을 잃은 상태다.
울산은 인천전에서 12개의 슛을 때렸지만 유효 슛은 4개로 30%대였다. 올 시즌 평균 유효 슛 비율(62%)의 절반 수준이다. 또 크로스 성공률도 15.8%로 저조했다. 그만큼 팀 컨디션이 떨어진 가운데 선수의 조급함이 일부 수치로도 드러난다.
트라우마 극복은 개인차가 크기에 내부 결속력을 갖추는 게 우선이다. 그리고 코치진의 심리적, 전술적 지략이 따라야 한다. 울산은 스플릿 라운드를 포함해 시즌 6경기를 남겨뒀다. 최근 세 시즌 전북에 우승을 내줬을 때 같은 기간 승점 1~2점 리드(2019년 2점·2020년 2점·2021년 1점)를 했다. 어려운 상황이나 지금은 5점 앞서 있다. 당장 18일 예정된 수원FC와 정규리그 최종라운드(33라운드) 결과에 부담이 크지만, 코치진부터 전북과 맞대결도 예정된 스플릿 라운드까지 시야를 넓히는 지혜가 필요해 보인다. 또 서로 간의 허심탄회한 소통을 통해 어깨를 짓누르는 부담을 덜어내는 것만이 홍 감독이 언급한 ‘용기’에 다가설 수 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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