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두산, '학폭 전력' 김유성 품었다[신인드래프트]

이정철 기자 2022. 9. 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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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가 학교폭력 전력이 있는 김유성(20·고려대)을 2라운드에 지명했다.

한화 이글스-KIA 타이거즈-롯데 자이언츠-NC 다이노스-SSG 랜더스-키움 히어로즈-LG 트윈스-삼성 라이온즈-두산 베어스-kt wiz 순으로 지명된다.

하지만 학교폭력 전력으로 인해 지명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다.

그러나 두산은 과감하게 2라운드에서 곧바로 김유성을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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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동=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두산 베어스가 학교폭력 전력이 있는 김유성(20·고려대)을 2라운드에 지명했다.

김유성. ⓒNC 다이노스.

KBO는 15일 오후 2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신인드래프트를 개최한다. 2009년 이후 13년 만에 전면드래프트 방식으로 펼쳐지는 이번 드래프트에는 고교 졸업 예정자 793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359명, 기타 선수 13명 등 총 1165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가운데 9.4%에 해당하는 최대 110명만이 프로 구단의 부름을 받게 된다.

지명 순위는 전년도 최종 순위의 역순이다. 한화 이글스-KIA 타이거즈-롯데 자이언츠-NC 다이노스-SSG 랜더스-키움 히어로즈-LG 트윈스-삼성 라이온즈-두산 베어스-kt wiz 순으로 지명된다.

'학교폭력 전력'이 있는 김유성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최대 화두다. 김유성은 150㎞/h대 패스트볼과 다양한 변화구, 정교한 제구력을 갖춘 우완투수다.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NC 1차지명을 받았지만, 중학교 시절 폭력 가해 혐의로 징계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구단이 지명을 철회했다.

김유성은 이번 드래프트에서도 1라운드 상위권에 뽑힐만한 실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학교폭력 전력으로 인해 지명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다. 완전히 떼지 못한 '학폭 전력' 꼬리표로 인해 여러 구단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두산은 과감하게 2라운드에서 곧바로 김유성을 지명했다. '학교 폭력 전력'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로써 1라운드 지명에서 천안북일고 우완투수 최준호를 지명한 두산은 두 명의 수준급 우완투수를 확보하게 됐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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