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가 옳았다" 토트넘 흔든 활약에 안목 재조명

김환 기자 2022. 9. 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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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토트넘 훗스퍼를 이끌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안목이 재평가 받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14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이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스포르팅 CP에 0-2로 패배했다.

승점을 획득하지 못한 토트넘은 D조 2위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기동력이 좋은 스포르팅의 측면 자원들에게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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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과거 토트넘 훗스퍼를 이끌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안목이 재평가 받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14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이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스포르팅 CP에 0-2로 패배했다. 승점을 획득하지 못한 토트넘은 D조 2위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기동력이 좋은 스포르팅의 측면 자원들에게 흔들렸다. 이날 스포르팅의 최전방에는 프란시스코 트린캉, 마커스 에드워즈, 페드루 곤살베스가 선발로 나섰다. 세 선수 모두 발이 빠르고 드리블 능력과 기술이 좋은 선수들이다. 에드워즈와 곤살베스의 경우 신체 조건이 왜소하지만 트린캉은 180cm가 넘는 키로 몸싸움에서 잘 밀리지 않는 편이기도 하다.


여기에 양 측면 윙백으로 출전한 페드로 포로와 누노 산토스까지, 스포르팅은 전방과 측면에 배치된 선수들을 활용해 토트넘을 괴롭혔다. 공간이 나올 때마다 빠른 역습을 시도했고, 토트넘 선수들은 스포르팅 공격진과의 일대일 상황을 어려워했다.


스포르팅 공격진에서 돋보였던 선수가 있다. 바로 에드워즈다. 토트넘 유스 출신이기도 한 에드워즈는 공교롭게도 UCL에서 친정팀과 같은 조에 편성됐고, 토트넘을 적으로 상대하게 됐다. 친정팀이라도 봐주는 것은 없었다. 이날 에드워즈는 드리블 돌파 성공만 5회, 슈팅 3회(유효슈팅 1회), 키 패스 2회 등을 기록하며 선봉에 섰다.


백미는 전반전 추가시간이었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잡은 에드워즈는 자신을 압박하기 위해 달려드는 토트넘 선수들을 차례대로 벗겨내고 박스 앞까지 전진했다. 이후 트린캉과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에드워즈는 슈팅을 시도, 하지만 위고 요리스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하지만 에드워즈는 이 장면을 비롯해 경기 내내 자신의 드리블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 에드워즈를 발굴해냈던 사람이 바로 포체티노 감독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에드워즈를 1군으로 불렀고, 17세의 나이에 프로에 데뷔시켰다. 에드워즈의 플레이 방식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를 닮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물론 메시처럼 엄청난 커리어를 세우지는 못했지만, 에드워즈는 스포르팅에서 좋은 시기를 보내고 있고, 지난 경기를 통해 자신을 외면했던 토트넘을 상대로도 진가를 발휘했다. 이에 영국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미니 메시(에드워즈)가 토트넘을 괴롭히면서 마침내 포체티노 감독이 옳았다는 것이 증명됐다”라고 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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