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신인 드래프트] '포스트 유강남' 아닌 '김범석'..LG 8년 만에 포수부터 찾았다

신원철 기자 2022. 9. 15. 14: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야구에 '김범석'이라는 단어가 대명사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LG는 15일 오후 2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경남고 포수 김범석을 선발했다.

LG는 한동안 1차 지명권을 투수에 집중했지만 이번에는 포수를 택했다.

LG는 주전 포수 유강남에 대한 의존도가 큰 팀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경남고 김범석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국야구에 '김범석'이라는 단어가 대명사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LG 트윈스의 선택은 포스트 유강남이 아닌 '김범석(경남고)'이다.

LG는 15일 오후 2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경남고 포수 김범석을 선발했다. 1차 지명 제도가 폐지되고 11라운드 전면 드래프트로 진행된 만큼 1라운드가 예전의 1차 지명과 같은 무게감을 가진다. LG는 한동안 1차 지명권을 투수에 집중했지만 이번에는 포수를 택했다.

지난 7년 동안 LG의 1차 지명 선수는 모두 투수였다. 2022년 좌완 조원태, 2021년 우완 강효종, 2020년 우완 이민호, 2019년 우완 이정용, 2018년 우완 김영준, 2017년 우완 고우석, 2016년 우완 김대현까지. 마지막 1차 지명 포수는 2015년 김재성(삼성, 당시 덕수고)이었다.

8년 만에 다시 포수다. LG 차명석 단장은 "김범석이라서 뽑았다. 한국야구에 '김범석'이라는 단어가 대명사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김범석에 대한 큰 기대감을 이 두 문장에 모두 담았다.

김범석은 2004년생으로 키 178㎝, 몸무게 95㎏로 체구는 크지 않지만 뛰어난 타격 재능을 지녔다. 올해 24경기 타율 0.342에 홈런을 9개나 때렸다.

LG 구단 관계자는 "장타를 칠 수 있는 파워와 정확성 높은 타격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변화구 대응 능력도 좋은 선수다. 송구 동작이 간결하며 상황 판단이 빠르고 투수를 편하게 해주는 스타일의 포수"라고 설명했다.

LG는 주전 포수 유강남에 대한 의존도가 큰 팀이다. 유강남은 10개 구단 주전 포수 가운데 가장 많은 898⅓이닝을 책임졌다. 2위 키움 이지영이 888⅓이닝, 3위 두산 박세혁이 827이닝이다. 백업 포수 허도환이 있지만 다음 포수를 찾기 전까지 자리를 채워주는 '스탑갭' 베테랑이다. 게다가 유강남은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는다. LG가 1라운드부터 투수 아닌 포수를 택한 데는 이런 배경도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