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감자' 김유성, 2R서 두산이 품었다[스경X현장]

김하진 기자 2022. 9. 1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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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KBO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선수들이 자리에 앉아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대상자는 고교 졸업 예정자 793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359명(얼리드래프트 59명 포함),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13명 등 총 1165명이다. 2023.9.15/정지윤 선임기자



2023 신인드래프트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김유성(고려대)이 두산 유니폼을 입는다.

두산은 15일 서울시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KBO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김유성의 이름을 호명했다.

앞서 1라운드에서 북일고 투수 최준호를 선택했던 두산은 2라운드에서 김유성을 품었다.

김유성은 2년 전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NC의 1차 지명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김유성의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지면서 NC는 지명을 철회했다. 다음해 김유성은 고려대에 입학하며 다음 기회를 노렸다. 지난해에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출전 정지 1년의 징계로 경기를 치르지 못했지만 올해에는 12경기에서 40.1이닝 5승 2패 57삼진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KBO가 2022년에 열리는 2023 신인 드래프트부터 ‘4년제(3년제 포함) 대학교 2학년 선수가 프로 입단을 시도할 수 있는 얼리 드래프트 제도’를 도입하면서, 김유성은 2년 만에 다시 ‘KBO리그 지원서’를 냈다.

NC는 2년 전 김유성을 1차 지명한 뒤 계약교섭권을 포기했고, 김유성은 2023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대상자에서 제외됐다.

두산은 2라운드 선택을 하기 전 ‘타임’을 요청한 뒤 김유성의 이름을 호명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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