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25조 투입..기보, 스케일업·R&D보증 '중점' 지원(종합)
미래전략사업 육성에 5조..스케일업·R&D 혁신 지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기술보증기금이 중소벤처기업의 역동성 강화를 위해 2027년까지 5년간 25조원을 투입한다. 신규 기술보증 규모는 24조원, 혁신금융 1조원이다.
반도체 등 초격차 미래전략사업 육성과 탄소감축 분야 보증지원에 각각 5조원을 투입하고, 중소기업의 자체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위해 R&D보증을 5조5000억원 규모로 확대 공급한다.
기보는 15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벤처기업의 역동성 강화를 위한 기술보증기금 역할 제고' 간담회를 열고 6대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주요 전략은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역동적 혁신성장을 위해 반도체, 탄소감축 분야 등 '미래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벤처·스타트업의 스케일업과 R&D혁신 지원이다.
세부추진과제는 △미래전략 신산업 집중지원 △중소벤처기업의 스케일업, 글로벌화 지원 △R&D, 지식재산권 사업화 지원 강화 △지방⋅창업기업 중심으로 민간 벤처투자시장 보완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의 완전한 회복 지원 △디지털 전환을 통한 대고객 서비스 혁신이다.
◇미래전략사업·원전 분야 지원에 10조 투입
먼저 미래산업 초격차 확보,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미래전략산업, 원전·탄소감축 분야에 보증지원 역량을 집중한다.
먼저 초격차 미래전략산업을 5대분야 14대 세부산업으로 정밀설정하고, 해당기업에 대한 금융·비금융 패키지 전폭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5년간 지원예산 계획은 5조원이다. 대상 기업을 △성장유망기업과 △경영애로기업으로 투트랙으로 분류해 메뉴판식으로 지원한다.
원전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서는 각각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자금 지원을 늘린다. 지원규모는 5년간 5조원이다.
원자력발전사업자 및 협력업체 등 원전관련 제품·용역·서비스 등을 사업화하는 기업에 대해 특례보증 신설하고, 탄소감축활동으로 발생하는 탄소감축량에 대한 탄소가치평가 결과를 반영해 보증을 지원한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정부가 바뀌면서 가장 큰 변화가 있는 부분이 원전에 대한 지원"이라며 "원전기업 지원에 있어 핵심기업과 일반기업을 구분해 투트랙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케일업 기술보증 프로그램 신설…글로벌 진출 2조원 지원
중소벤처기업의 스케일업과 글로벌화 지원을 위해 '스케일업 기술보증 프로그램'을 신설해 1조5000억원을 투입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에 5년간 2조원을 쓴다.
기업의 성장단계별 특성(업력, 매출실적 등 성장수준)을 반영해 보증금액 산정특례 확대, 보증비율 상향, 보증료 감면 등을 우대지원한다.
대상기업은 미래전략산업 등 영위기업 중 성장지속성이 확인된 기업으로 최근 2개년 평균매출성장률이 20% 이상고 기술사업성장성이 우수한 기업이다. 이들을 창업초기(5년 이내), 성장·도약(5년 초과)으로 나눠 투트랙으로 맞춤 지원한다.
'중기 글로벌 경쟁력 강화' 국정과제에 맞춰 성장단계별 지원시스템과 해외진출보증을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과 글로벌 판로개척도 적극 지원한다.
◇R&D·IP 보증 공급 확대…벤처 복합금융 지원 강화
R&D보증 지원을 5년간 5조500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지식재산(IP) 보증 지원도 3조5000억원으로 늘린다. 이를 통해 중기 자체 기술갭라 사업화를 돕고 기업이 보유한 지식재산권 사업화를 지원한다.
중기 기술거래 활성화를 위해서는 '스마트 기술거래 플랫폼'을 구축한다. 기보에 중소기업 전용 신탁기술거래 전담조직 설치도 추진한다. 이 조직은 전문인력을 갖춘 M&A 전담조직을 신설하여 기업간 기술거래·M&A 컨트롤 타워 역할 수행할 예정이다.
민간 벤처투자와 연계된 복합지원 강화에는 5년간 1조5000억원을 투입한다. 혁신기업의 스케일업 지원을 위한 복합금융 지원 확대하고 'VC벤처펀드특별보증' 지원(올해 계획 200억원)을 지속 확대한다.
지방·창업기업 중심 민간투자 사각지대 보완을 위해서는 5년간 2500억원을 지원한다. 같은 기간 팩토링금융 지원 규모는 7500억원이다.
◇"만기연장 연착륙 돕겠다"…AI 기술평가 전면 도입
코로나 회복 지원 등 기존 역할 수행을 위해 금융권 만기연장 조치의 연착륙과 채무조정 지원에 나선다.
김 이사장은 " 금융당국과 협의해 통해 복합 경제위기․공급망 교란 등으로 경영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의 연착륙 방안 지속 검토하고 있다"며 "업계의 애로사항을 기회마다 전달을 하고 있다. 기업부담을 경감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했다.
또 빅데이터·AI분석 기반 新기술평가시스템(AIRATE)을 전면 도입해, 기술평가 업무의 공신력·객관성을 제고하고 다양한 금융상품 설계에 적용한다.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역량을 측정하는 '테크 인덱스'도 개발한다.
기술혁신기업 신속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공학박사, 회계사 등 전문인력 중심의 기동반(가칭 '알파팀')을 운영해 기술경영 애로 해소 및 신속 보증지원체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작년부터 AI 기술평가와 전문가 평가를 결합해 운영하고 있고 기존 시스템보다 정확도가 9%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알파팀의 경우 각 사업 부서 영업팀과 전문가로 구성을 마쳤다. 시의적절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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