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장사' 잘한 농협·신협.. 상호금융 상반기 순익 32%↑

유선희 2022. 9. 1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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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신협 등 상호금융조합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2조원을 넘어섰다.

금융감독원이 15일 발표한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상호금융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2조42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37억원(31.8%) 증가했다.

금감원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및 대출 규모 증가 등에 따른 이자이익 확대로 순이익이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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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6월 상호금융권 손익 현황. 금융감독원 제공

농협, 신협 등 상호금융조합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2조원을 넘어섰다.

금융감독원이 15일 발표한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상호금융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2조42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37억원(31.8%) 증가했다. 금감원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및 대출 규모 증가 등에 따른 이자이익 확대로 순이익이 늘었다"고 밝혔다.

사업 분야별로 보면 상호금융 전체의 금융사업 부문 순익은 3조27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13억원 늘었다. 반면 경제사업부문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농자재값 상승으로 856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폭은 작년 상반기 대비 3276억원 늘었다. 농협은 농식품 판매, 수협은 수산물 판매, 신협은 복지사업, 산림조합은 임산물 유통 등을 경제사업으로 수행하고 있다.

상호금융조합의 총자산은 6월 말 현재 660조9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29조8000억원(4.7%) 증가했다. 연체율은 6월 말 현재 1.32%로 작년 말 대비 0.15%포인트 상승했고, 고정이하여신(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 비율은 1.73%로 작년 말 대비 0.12%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조합들이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확충 및 건전성 규제 선진화를 추진하겠다"며 "취약·연체 차주에 대한 맞춤형 채무조정제도 확대, 금리인하요구권의 원활한 시행 등을 통해 차주의 금융부담을 줄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유선희기자 vie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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