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T 대표 "향후 10년 전략은 'AI 대전환'.. 기업가치 제고 최선"

박성우 기자 2022. 9. 1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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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취임 1주년을 앞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인공지능(AI) 서비스 컴퍼니' 전환이라는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유 대표는 AI 대전환을 통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된 SK텔레콤의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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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취임 1주년을 앞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인공지능(AI) 서비스 컴퍼니’ 전환이라는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의 모든 사업군에 AI 기술을 이식하고, 필요하다면 외부 기업도 인수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그간 저평가 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유 대표는 15일 SKT 뉴스룸에 올린 ‘CEO 칼럼’을 통해 “최근 5년간 SKT의 전략이 새로운 산업에 활발히 진출하는 ‘다각화’였다면, 향후 10년의 성장 스토리는 통신업을 재정의해 비즈니스모델(BM)을 혁신하는 ‘AI 대전환’이다”라고 밝혔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SKT 제공)

유 대표는 AI 대전환을 통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된 SK텔레콤의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유 대표는 “높은 수준의 실적과 배당에도 기업가치를 충분히 평가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가치 제고를 가장 큰 목표이자 우선순위로 두고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기존 유무선 사업을 탄탄하게 다져 나가는 동시에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 또한 찾아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구독 서비스는 통신 사업에 적합하면서도, 단기간 성과를 낼 수 있는 잠재력 높은 사업”이라며 “여기에 AI를 결합하는 한편 플랫폼화에도 매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 해답으로 유 대표는 AI 기술을 재차 강조했다. 유 대표는 “우리 회사는 수년 전부터 AI에 전사 역량을 집중해 왔으며, 사업과 연결하며 한발씩 성과에 다가가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의 업을 AI로 재정의해 더 높은 가치를 만들고 이를 고객, 주주와 계속 나눠가겠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지난해 11월에 취임한 이후 줄곧 ‘AI 서비스 컴퍼니’를 비전으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핵심 사업 분야를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구독·메타버스·AI에이전트의 3대 서비스 중심 아이버스(AIVERSE)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등 5개로 재편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연 확장도 예고했다. 유 대표는 “내부에 쌓인 역량과 기술을 외부로 확산하며 혁신을 만들어 갈 것이다”며 “핵심사업인 MNO와 미디어 사업 자체의 AI 대전환 뿐 아니라 외부의 좋은 회사를 인수하고 이 회사에 우리 AI를 이식해 또 다른 혁신을 만들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SKT 주주 수는 약 20만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며 “CEO이자 한 사람의 주주로서 고객, 주주, 시장의 관심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적극 응답하며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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