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첫 순수 전기SUV 'ID.4'출시.."보조금 받으면 4000만원대"

손의연 2022. 9. 1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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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럽 차량 수출국가 중 첫 번째로 한국 선정
전용 플랫폼 MEB 기반 설계..1회 충전 시 최장 주행거리 405km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한국 고객들에게 폭스바겐만이 전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차 경험과 가치들을 제공하겠습니다.”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

폭스바겐이 브랜드 첫 번째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 올-일렉트릭 ID.4’를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폭스바겐은 프리미엄 전략 모델인 ID.4를 앞세워 국내 전기자동차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폭스바겐코리아가 1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폭스바겐의 첫 순수 전기 SUV, ‘디 올-일렉트릭 ID.4(The all-electric ID.4)’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전략 모델 ID.4로 전기차 경쟁 치열한 韓 시장 겨냥

폭스바겐은 1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폭스바겐의 첫 순수 전기 SUV 디 올-일렉트릭 ID.4(The all-electric ID.4)’를 공식 출시 행사를 개최했따. 이날 행사에서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ID.4 출시 의미와 향후 폭스바겐의 전동화 비전을 밝혔다.

사샤 아스키지안 사장은 “브랜드의 첫 번째 순수 전기 SUV ID.4 출시를 시작으로 전동화 전략을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며 “현재 전기차 시장은 과도기적 단계로 전기차를 비롯한 디젤, 가솔린 등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바탕으로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 모델들을 제공한다는 우리 전략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ID.4도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 전략 모델로서 한국 고객들에게 폭스바겐만이 전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차 경험과 가치들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폭스바겐은 비유럽 국가 중 첫 번째 수출국으로 한국을 선택했다. 한국시장의 전기차 출시 경쟁이 치열하고 이(e)-모빌리티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ID.4는 폭스바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를 기반으로 한다. ID.4의 외관 디자인은 폭스바겐의 SUV 정체성과 미래적인 요소를 융합했다. ID.4는 유려하고 파워풀한 숄더 라인, 역동적인 루프 아치, 볼륨감 있는 후면 디자인 등 폭스바겐 SUV의 전통적인 헤리티지(유산)을 잃지 않으면서도 0.28cd의 낮은 공기 저항계수를 구현해 기능성을 더했다. ID.4는 짧은 오버행(전후 차축 중심선으로부터 차량 맨 앞부분)과 2765mm의 긴 휠베이스로 기존 동급 SUV 모델 대비 넓고 편안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트렁크 적재 용량은 543리터(L)로 뒷좌석 시트를 접으면 1575L까지 용량이 늘어난다.

1회 충전 시 최장 주행 거리는 405km(복합(도심+고속도로) 기준)이다. ID.4는 82킬로와트시(kWh)의 고전압 배터리도 탑재했다. 배터리 충전 시스템 경우 최대 충전 용량 135킬로와트(kW)의 급속 충전과 11kW의 완속 충전 시스템을 모두 지원한다. 최대 급속 충전 속도로 충전 시 약 36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5~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ID.4의 최고출력은 150kW이며 31.6 kg.m (310Nm)의 최대토크를 출발 즉시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160km/h,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제로백) 8.5초 이내에 가속할 수 있다.

폭스바겐코리아가 1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폭스바겐의 첫 순수 전기 SUV, ‘디 올-일렉트릭 ID.4(The all-electric ID.4)’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IQ. 드라이브 등 첨단 시스템 대거 장착

ID.4는 두 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운전자는 자신의 취향에 따라 계기반 우측에 위치한 컬럼식 기어 셀렉터를 통해 D(드라이브) 또는 B(브레이크)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두 가지 주행 모드 모두 일반적인 내연기관 차량과 주행 질감이 비슷하도록 설계했다. ID.4는 최첨단 안전과 디지털 편의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폭스바겐의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IQ.드라이브’가 대표적이다. 특히 ID.4에는 주행 중 운전자가 일정 시간 반응이 없을 시 주행을 멈추고 위급상황을 알리는 ‘이머전시 어시스트’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운전자가 차량의 경고에도 오랫동안 반응하지 않으면 차량이 차선 내 스스로 정지해 비상등과 주차 브레이크를 작동시키고 경적을 울린다. 이외에도 ‘트래블 어시스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레인 어시스트’, ‘사이드 어시스트’와 ‘후방 트래픽 경고시스템’, ‘프로액티브 탑승자 보호 시스템’, ‘전방추돌경고 프론트 어시스트 및 긴급제동 시스템(보행자 및 사이클리스트 모니터링)’ 등이 적용됐다.

12인치 멀티 컬러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디스커버 맥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CAS)도 탑재됐다.

지능형 인터랙티브 라이팅 시스템 ‘IQ.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램프’가 적용됐다.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의LED 유닛은 온/오프 또는 디밍이 되며 주행 상황에 맞게 개별적으로 제어된다. 다양한 주행 상황에 따라 최적의 조명을 제공하는 ‘다이내믹 라이트 어시스트’와 코너링 상황에서 차량의 진행 방향에 따라 라이트를 밝게 비춰주는 ‘다이내믹 코너링 라이트’도 활성화된다.

ID.4의 가격은 5490만원으로 651만원의 국비 보조금을 받으면 4000만원대로 구입이 가능하다.

사샤 아스키지안 사장은 “ID.4는 100% electric, 100% SUV, 100% 폭스바겐으로 정의할 수 있다”며 “ID.4는 400km 이상의 주행 가능 거리, 36분대의 급속 충전 시간, 국비 보조금 혜택과 함께 폭스바겐 SUV만의 실용성과 단단한 주행 감각까지 제공한다. 더불어 높은 수준의 안전 및 편의 사양을 제공해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에 한 발 더 다가설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손의연 (seyy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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