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와 담 쌓았던" 뇌순남 김광규→김태균 꿈꾸는 '내일은 천재' (종합)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뇌가 순수한' 천재들이 '공부천재'에 도전한ㄷ.ㅏ

KBS JOY 신규 예능 프로그램 '내일은 천재'의 제작발표회가 15일 온라인 중계로 진행됐다.

'내일은 천재'는 언론 고시계의 그랜드슬램 달성이라는 전설적인 이력에 예능감까지 갖춘 전무후무한 '브레인 가이드' 전현무와 천재를 꿈꾸는 '예체능 0재단' 김광규, 김태균, 곽윤기, 이장준의 두뇌 계발 버라이어티다.

출연자들 모두 섭외를 받고 상대방의 지식 수준을 의심하며 고민했다고. 쇼트트랙 선수 출신 곽윤기는 "김광규씨는 선생님 이미지가 있어서 박학다식할 거라고 생각했고 장준이도 똑똑한 이미지여서 출연하지 않으려고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런데 마침 같은 체육인이 (김태균이) 나온다고 해서 출연했다, 꼴찌는 아니겠구나 싶었다"라고 했다. 이어 "녹화를 몇 번 해보니 반전이 있다, 그래도 조금은 아실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라고 덧붙였다.

김광규는 "다른 출연자는 한 번도 뵌 적이 없는 사이어서 어떤 조합인가, 이 친구들이 나처럼 공부를 안했나 싶었다. 보니까 나와 큰 차이가 없더라 김태균씨를 보고 놀랐다"라고 했다. 이에 전현무도 "내가 만난 예능인 중에 가장 뇌가 순수하다"라며 동의했다.

이장준은 "중3부터 연습생 생활을 하고 공부와 담을 쌓아서 (공부는) 힘들지 않을까 싶었는데 라인업을 보니 붙을 만 하겠구나 싶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래도 내가 아직 말랑한 것 같았는데 그 예상이 적중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K팝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지 않나, 전세계 사람들의 관심이 있는 K팝 가수로서 지식이 얕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라면서 "(공부로) 더 두각을 나타내야 나도 우리 그룹 골든차일드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출연했다"라고 했다.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김태균은 "녹화를 하면서 다시 태어나는 기분이다"라면서 "나는 야구만 했는데 은퇴하고 뭔가 새로운 도전을 한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이 프로그램에 대해 처음 이야기를 듣고 무조건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직 내 뇌가 스펀지같아서 많이 배워간다,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걸 배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다른 멤버들도 김태균이 수업 전후 가장 다른 멤버이자 성장이 눈에 보이는 멤버라면서 그의 발전을 기대했다.

이들은 공부에 흥미를 갖고 싶다는 각자의 목표를 밝혔다. 곽윤기도 "체육하는 후배들에게 출연을 추천하고 싶다. 재미있게 공부해본 경험이 많지 않을 거다. 추천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목표는 결과적으로 잘해야겠다보다 한 번도 흥미가 없었던 공부에 흥미를 느끼는 것이다"라고 해 박수를 받았다.

전현무는 배워야 할 과목이 많다면서 '내일은 천재'가 시즌제로 진행될 수도 있지 않냐는 예상을 내놔 박수를 받았다. 반면 김광규는 프로그램이 너무 잘 되면 결혼도 멀어진다라며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각 분야에서 천재로 주목받은 이들이 내일의 '공부천재'를 향해 노력하는 '내일은 천재'는 이날 밤 10시 처음 방송된다.

ich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