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하·비흡연자 발병 높은 '비소세포폐암' 항암제 내성 원인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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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폐암 항암제의 내성 원인을 밝혀냈다.
항암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 개발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폐암은 전체 암 사망자의 22%를 차지할 정도로 사망률이 높은 암으로, 암세포 크기가 작은 것은 소세포폐암, 작지 않은 것은 비소세포폐암으로 나뉜다.
현재 표적항암제를 투여하면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에 뛰어난 치료 효과가 있으나, 지속적 투여 시 항암제 내성이 생겨 재발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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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 증식 효소 활성화로 내성 생겨
국내 연구진이 폐암 항암제의 내성 원인을 밝혀냈다. 항암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 개발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김미랑·김선영 박사 연구팀이 유전체 분석기술을 이용해 'ALK(역성형 림프종 인산화효소) 비소세포폐암의 항암제 내성 매커니즘을 규명했다고 15일 밝혔다.
폐암은 전체 암 사망자의 22%를 차지할 정도로 사망률이 높은 암으로, 암세포 크기가 작은 것은 소세포폐암, 작지 않은 것은 비소세포폐암으로 나뉜다. 전체 폐암 환자의 80∼85%가 비소세포폐암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5%는 ALK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발병하며, 주로 50대 이하 젊은 연령대나 비흡연 폐암환자에서 발견된다. 현재 표적항암제를 투여하면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에 뛰어난 치료 효과가 있으나, 지속적 투여 시 항암제 내성이 생겨 재발하기 쉽다.
연구팀은 단일세포 유전체 분석기술을 통해 항암제 내성 세포의 유전자 발현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표적항암제를 투여하면 암세포 증식과 이동성을 높여 전이를 유발하는 CDA(시티딘 탈아미노효소)가 활성화돼 항암제를 회피하고 증식하며 항암제 내성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를 기반으로 CDA를 억제제로 이용하면 내성이 생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없앨 수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김미랑 생명연 박사는 "안전성과 유효성 등 여러 검증 절차와 후속 연구를 통해 임상에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생화학분자생물학회의 국제 학술지 '실험 및 분자의학(지난달 23일자)' 온라인에 실렸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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