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 받으려고 말벌 먹방한 인플루언서..자극적 콘텐츠에 SNS 퇴출

임미소 2022. 9. 1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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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살아있는 말벌을 먹는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관심을 받으려다 계정을 차단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4일 중국 영상 플랫폼 '더우인'에서 56만명의 팔로우를 보유 중인 인플루언서 왕찬이 말벌을 먹는 영상을 올려 계정을 폐쇄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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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중국 영상 플랫폼 ‘더우인’에서 56만명의 팔로우를 보유 중인 인플루언서 왕찬이 말벌을 먹는 영상을 올려 계정을 폐쇄당했다. SCMP 캡처
 
중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살아있는 말벌을 먹는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관심을 받으려다 계정을 차단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4일 중국 영상 플랫폼 ‘더우인’에서 56만명의 팔로우를 보유 중인 인플루언서 왕찬이 말벌을 먹는 영상을 올려 계정을 폐쇄당했다.

문제가 된 영상에는 왕찬이 살아있는 말벌을 젓가락으로 집어 먹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말벌을 입에 넣자마자 자신의 뺨을 때리며 고통을 호소했고, 이내 말벌을 뱉어냈다. 이후 왕찬의 입술과 눈 등은 심하게 부어올라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았다.

당시 왕찬은 영상을 올리며 ‘말벌 먹다 소시지 입술이 된 인플루언서’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시청자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왕찬은 해당 영상 조회수가 10만 이상을 달성했다며 재차 말벌 먹방을 보이겠다고 예고했으나, 더우인 측의 제재로 계정을 차단당해 영상을 올릴 수 없었다. 

그는 평소에도 보호 장비 없이 말벌 둥지를 찌르는 등 자극적인 콘텐츠를 제작해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그 어떤 가치도 없는 영상인데 아이들이 따라할까 겁난다”며 “건강보다 돈이 더 중요하냐”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중국 인플루언서들의 자극적 콘텐츠를 위한 ‘괴식 먹방’ 논란은 이전에도 불거진 바 있다. 지난 7월 수백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한 여성 인플루언서가 멸종위기종인 백상아리를 구워 먹는 영상을 올려 계정을 차단당하기도 했다.

임미소 온라인 뉴스 기자 miso394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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