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보행자 교통사고 사망비율 광주 '전국 2위'

박철홍 2022. 9. 1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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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지역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노인 비율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노인 보행자 비율은 대전이 57명 중 18명(31.6%)이 노인 사망자로 가장 많았고, 광주는 49명 중 15명(30.6%)이 사망해 비율 기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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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전국 평균 상회..보호구역 설치는 저조
노인 교통사고(CG) [연합뉴스TV 제공]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 지역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노인 비율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조은희(서울 서초갑)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 시도경찰청별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65세 이상 노인보행자 교통사고는 총 9천893건인데, 이로 인한 사망자는 601명, 부상자는 9천42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노인 보행자 비율은 대전이 57명 중 18명(31.6%)이 노인 사망자로 가장 많았고, 광주는 49명 중 15명(30.6%)이 사망해 비율 기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전남은 지난해 255명 교통사고 사망자 중 노인은 59명(23.1%)으로 전국 평균인 20.6%보다 높았다.

노인보행자의 교통사고 사망 비율이 높음에도 광주·전남의 노인보호구역 설치는 저조한 실정이다.

광주는 올해 6월 기준 불과 54곳만 노인보호구역으로 설치됐고, 전남은 84곳이다.

충남이 692개소이고, 인천이 159개소인 점 등을 고려하면 광주·전남의 노인보호구역에 대한 체계적 정비 필요성이 제기된다.

조은희 의원은 "어르신들의 통행이 잦은 곳이나 최근 보행 중 교통사고가 발생한 곳을 조사해 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사고다발지역에 대한 안전시설을 확충하는 데 각 지자체와 유관 부처가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은희 의원 [조은희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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