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강철 감독의 선발부심 "우리는 국내 선발진 3명이 30승 이상 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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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선발진은 리그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강력하다.
14일까지 KT 선발진의 평균자책점(ERA)은 3.58로 리그 3위다.
이 감독은 "기록을 찾아보지 않았지만 엄상백이 시즌 10승을 해내면 국내 선발투수 3명이 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한 팀은 우리밖에 없을 것이다. LG 외국인 듀오의 30승 합작도 대단하지만 우리 팀 국내 선발 3명이 30승 이상을 해냈다는 것도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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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1선발로 기대를 모은 윌리엄 쿠에바스는 부상으로 조기에 이탈했고,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고영표, 소형준, 배제성, 엄상백 등이 꾸준히 제 몫을 해내며 팀의 가장 큰 장점인 ‘선발야구’를 지켜냈다.
14일까지 KT 선발진의 평균자책점(ERA)은 3.58로 리그 3위다. 외국인투수들이 합작한 승리는 12승이다.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낸 외국인투수는 없다. 반면 토종 선발진은 37승을 합작했다. 고영표와 소형준은 선발로 꾸준히 나서며 일찌감치 두 자릿수 승리를 작성했다. 엄상백은 9승을 챙겼다. 이 가운데는 한 차례 구원승이 포함돼 있다.
LG의 외인 원투펀치 케이시 켈리-아담 플럿코가 30승을 합작한 상황에서 KT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토종 선발 3명의 두 자릿수 승리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엄상백이 생애 첫 시즌 10승에 성공하면 이뤄진다. 팀 내부적으로는 최근 페이스가 워낙 뛰어난 엄상백이 무난히 시즌 10승을 찍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렇기에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진에 대한 자부심이 넘친다.
이 감독은 “기록을 찾아보지 않았지만 엄상백이 시즌 10승을 해내면 국내 선발투수 3명이 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한 팀은 우리밖에 없을 것이다. LG 외국인 듀오의 30승 합작도 대단하지만 우리 팀 국내 선발 3명이 30승 이상을 해냈다는 것도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수가 시즌 10승을 찍어보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는 차이가 분명하다. 엄상백이 시즌 10승을 꼭 이뤘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렇게 되면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해볼 수 있다. 고영표, 소형준이 바로 그 과정을 거쳤다”며 더 밝은 미래를 바랐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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