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바울의 위로, 첫 솔로 '다시, 사랑'
김바울이 따뜻한 목소리로 가을 감성을 위로한다.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바울의 첫 솔로 앨범 ‘다시, 사랑’이 오늘(15일) 정오에 공개됐다.
JTBC ‘팬텀싱어3’에서 라비던스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활동을 시작한 김바울은, 뮤지컬 배우로 데뷔하여 ‘잭 더 리퍼’, ‘마타하리’, 그리고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 연이어 캐스팅되며 가수 활동과 함께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 중이다.
‘인간 첼로’로 불리는 김바울의 이번 음반은 준비 및 녹음에 1년여 시간이 소요됐다. 깊이 있는 저음의 매력을 담고자 했던 게 이번 음반의 시작이었던 김바울. 그는 재즈 피아니스트 송영주와 함께 공연하면서 본인만의 스타일로 재즈를 풀어내고, 여러 곡과 작품을 만나는 경험을 통해 섬세한 감정을 표현하게 되면서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졌다. ‘다시, 사랑’은 데뷔 이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음악적 스펙트럼이 넓어지고 음악적 방향을 찾아가는 김바울의 시간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번 음반은 김바울의 따뜻하면서도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목소리로 채웠다. 송영주를 비롯해 작곡가 김수진, 김진환이 참여했으며, 특히 ‘바람도 지우지 못한’은 송영주가 김바울과 함께 공연한 후 목소리에서 영감을 받아 선물한 곡이다. 이름을 알리게 된 시작점이었던 ‘팬텀싱어3’에서 노래한 ‘기억의 향기’와 함께, ‘Send in the clowns’, ‘Smile’ 등을 커버했으며, 타이틀곡인 ‘다시, 사랑’ 등 신곡을 포함해 총 9곡을 수록했다.
이번 음반의 또 하나의 특별한 점은 세 곡의 듀엣곡이다.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힘을 지닌 곡 ‘그대의 날개’는 라비던스의 멤버 황건하와의 듀엣곡으로, 폭발적인 에너지와 함께 팀 멤버로서 맞춰온 하모니까지 조화롭게 담았으며, 최근 뮤지컬 ‘마타하리’에 함께 출연한 김성식과는 ‘아직도 나는 너를’에서 이별을 앞에 둔 한 사람의 감정을 두 사람이 애절하면서도 조화롭게 노래했다.
지난 4월 싱글로 발매된 ‘안녕 앞에 선 우리’는 올해 차세대 솔로퀸 콘셉트의 매력적인 변신과 동시에 멀티테이너로 활동 중인, 윤종신 ‘좋니’의 답가 ‘좋아’를 부른 가수 민서가 함께했다. 이 곡은 김바울 솔로 버전으로도 넣었다.
김바울의 ‘다시, 사랑’은 15일 정오에 음원을 공개했고, 음반은 오는 21일 정식 발매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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