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금호강에 유람선? 버스킹에 치맥 축제까지?

윤영균 2022. 9. 15. 14:3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구시 "금호강에 5,400억 투입해 대대적인 개발..대구를 글로벌 내륙수변도시로 만들겠다"

대구시가 금호강 주변에 대한 대대적인 개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금호강 르네상스'라고 이름을 붙였는데요, 5,400억 원을 투입해 치맥 축제도 하고 유람선도 띄우면서 시민들의 휴식처로 거듭나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반면 환경 단체들은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멸종위기종인 수달과 천연기념물 고니가 노니는 강을 인간의 편의를 위해 개발하는 'MB식 하천 정책의 답습'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대구시는 어떤 계획을 하고 있는지, 재원은 어떻게 마련할 건지, 장재옥 대구시 금호강 르네상스 추진단장으로부터 직접 들어봤습니다.

장재옥 대구시 금호강 르네상스 추진단장
오늘 설명한 금호강 르네상스의 핵심 지표를 담은 내용입니다. 열린 금호강에는 다목적 광장, 시민공원, 야생화 정원 등 어반 발코니, 대구 시민의 도시 발코니로 만들고자 하는 공간 복지를 담았습니다.

앞으로 금호강은 백 리 물길이 연결이 됩니다. 금호강은 단순히 리버가 아니라 로드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사람이 다니는 여러 길, 그리고 바람이 다니는 바람길, 그리고 물길로 K2 종전 부지와 연결하는 그런 꿈을 담고 있습니다.

활기찬 금호강입니다. 앞으로 금호강에는 사계절 이용 가능한 물놀이장, 샌드 비치, 파크 골프, 캠핑, 수변 무대로 사시사철 버스킹과 치맥 축제가 열리는 그런 활기찬 공간을 통해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대구 시민의 삶에 휴식을 주는 그런 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마지막 지속 가능한 금호강입니다. 내년부터 시작할 선도 사업들의 조감도입니다. 내년도 선도 사업은 동촌 유원지를 가장 중심으로 해서 디아크 문화 관광 활성화, 그다음에 안심 권역에 금호강 국가 생태 탐방로가 조성이 됩니다.

이 세 군데 사업을 선도 사업으로 차질 없이 내년도 시행을 하고, 나머지 본 사업에 대해서도 완성도를 더 높여서 전체 사업이 조화롭고 아름다운 그런 금호강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상 간략하게 설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Q. 예산은 어떻게 배분?
본 사업이 꿈꾸고 있는 주요한 목표인데 목표별로 사업을 가른 게 아니라 지금 저희가 추정하기에는 금호강 르네상스는 한 5,400억 원 정도로 전체 규모를 추산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시비는 2,100억 원, 나머지는 국비로 조달할 계획에 있습니다.

Q. 르네상스라면 복원의 의미? 
1955년도 그림인데 이중석 화백이, 보기에 드물게 컬라가 아주 화려한 그런 그림인데 거기에 보면 금호강에 모래사장이 있고 시민들이 거기서 물놀이를 즐기고, 배도 타고 하는 그런 그림이 있어서, 글쎄요 제 개인적으로는 그 시기에 깨끗한 물과 깨끗한 공간, 그리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만들고 싶은 개인적인 욕심이 있고요.

내년도 국비가 아까 말한 대로 30억 원 정도가 확보가 됐는데 그에 매치해서 12조 30억이 편성이 될 겁니다.

그와 별도로 금호강 프로젝트 중에 산책로나 자전거 도로나 하천의 제방 등은 국가 전액 예산으로 투입이 됐는데 아마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한 150억 정도가 담겨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Q. 국비 확보는 어떻게?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그런 사업은 시 입장에서는 정부 예산을 50% 정도는 확보하니까 시의 재정 부담에는 상당히 좋은데 다만 예산을 확보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특히 초기 설계 비용을 확보하는 게 어려운 게 내년에 설계비 20억 원을 확보하면 그 설계비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관련된 본 예산이 쭉 들어오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이 최초 들어가는 첫 번째 예산을 신규 사업이라고 해서 정부 예산에서 거의 편성을 안 해 주는데 올해 어찌 되었건 시장님과 경제부시장, 그다음에 기조실, 그리고 저희 부서들이 상당히 노력을 해서 신규 사업 3건이 다 정부 예산에 다 반영이 됐습니다.

그래서 국회라는 과정을 거치겠지만 국회가 증액을 하는 일은 있어도 감액을 하는 일은 그렇게 드물기 때문에 저는 일단 금호강 선도 사업은 예산이 확보됐다고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Q. 버스킹·치맥 축제는 어디서 열리나?
우선 어반 발코니는, 금호강은 전체 경계가 41.6km로 서울시의 한강 경계보다 조금 깁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금호강이 가지고 있는 하폭이 작은 데는 180m에서 긴 데가 한 700m, 평균 350m입니다. 한강은 1km가 넘습니다.

1km가 넘다 보니까 한강은 발코니 역할을 하기에는 너무 단절이 되는데, 금호강이 가지고 있는 하폭은 사실은 경관이나 도시의 발코니로 쓰기에는 되게 좋습니다.

그 대표적인 데가 외국의 유명한 템스강, 센강, 라인강 등이 다 금호강과 비슷한 하폭을 갖고 그 주변에 사람들이 거기를 도시의 발코니로 활용하는 그런 컨셉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저희도 조심스럽지만, 금호강을 충분히 금호강이 가지고 있는 기본 자산을 활용하면 그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어반 발코니라는 것을 얘기를 했고요.

그다음에 치맥 축제하는데···저녁에는 치맥도 할 수 있고 그런 공간으로 만들고 싶은 게 우선의 구상인데, 앞으로 어디에 할 건지는 저희가 이 마스터플랜을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좀 연구를 하고자 하는 생각입니다.

Q. 서식지 조성-제방 개발은 상충?
일단 이 도심하천의 특성상 시민들이 여기를 이용하고 싶은 그 욕구는 사실은 소중한 가치입니다.

다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멀쩡하고 좋은 자연을 훼손하면서까지 그걸 개발한다는 건 맞지 않다는 그런 걸 생각해서 금호강은, 어려운 단어겠지만 어찌 됐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고 개발과 보존을 명확하게 구분해서 보존의 가치가 뛰어난 데는 훼손을 안 하고 오히려 훼손된 자연을 복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다만 동촌이나 하중도처럼 이미 둔치로 개발이 된 그런 데는 철저하게 시민 이용 중심으로 나누어서 하려고 합니다.

금호강 전체 유역의, 보니까 54%는 개발이 가능한 친수 공간으로 친수 지구로 돼 있고 나머지 한 40%까지는 보존이나 복원 권역으로 돼 있어서 그런 컨셉에 맞춰서 하면, 그래서 이번에 선도 사업도 안심 권역은 저희가 그냥 제방에 시민들이 걸을 수 있는 그런 탐방로 정도만, 그것도 둔치나 이런 데 훼손을 안 하고 이런 쪽으로 배치를 한 거고, 동촌같이 이미 둔치가 다 개발이 돼 있는 지역은 좀 더 적극적으로 친수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그런 컨셉으로 나가고자 합니다.

Q. 수량 확보는?
수량 확보는 일단 저희가 동촌을 제일 먼저 선도 사업으로 잡은 거는 동촌은 동촌보가 있어서 이미 수량이 확보가 돼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는 오리배도 떠 있고 아마 조금만 더 있으면 카누나 카약 같이 이런 물놀이 시설도 들어갈 수가 있는데 나머지 구간은 사실은 기자님 말씀하신 대로 수량이 부족한 데가 많습니다.

거기는 어떻게 할 건지, 그 지역을 개발의 핵심으로 할 건지를 좀 마스터플랜을 고도화하는 용역을 해야 하기 때문에 거기에서 고민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Q. K2 종전 부지 물길 연계?
그 길은 일종의 금호강이 추구하는 꿈이라고 생각을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정확히 말하면 아까 말한 대로 현재 상태로는 수량이 적습니다. 적은데 제가 왜 그 워딩을 넣었냐면 아마 가까운 시일 내에 공항은 이전을 할 겁니다.

그 공항이 이전하지 않으면 동촌유원지를 개발한다고 하더라도 시끄러워서 활용하기가 떨어지는데 그 동촌유원지 후면에 K2가 개발이 될 후적지는 아직 정확한 개발 컨셉은 아직 구상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아마 추구하는 건 글로벌 도시일 것 같습니다.

글로벌 도시의 대표적인 두바이나 우리나라에서도 송도나 이런 도시에 가보면 호수공원이 있고 커널이 있고 그렇게 물길을 통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K2 후적지가 그런 컨셉으로 개발이 된다면 반드시 금호강과 연결을 시켜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래서 금호강과 물길을 연결하고 거기에 어떤 형태로든지 그런 배가 다닐 수 있는 공간으로 한다면 제가 보기에는 K2 후적지의 개발 컨셉도 맞고 또 금호강이 바뀌었다는 그런 모습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유람선 다니게 되나?
예,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유람선이라는 규모가 큰 유람선은 될 수가 없겠지만 그런 배라도 만약에 K2가 그런 컨셉으로 개발이 된다면 저희도 금호강과 연결을 시킨다는 그런 자그마한 소망입니다.

Q. 하중도 개발은?
이 선도 사업을 내년도 설계를 함과 동시에 본 사업에 대해서도 정부 예산을 또 따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은 아까 말한 대로 마스터플랜을 고도화하겠다는, 그게 어떤 형태로든 용역의 형태로 가는데 거기에는 아무래도 하중도가 또 하나의 핵심 권역이 될 가능성이 있지만 그건 완성되기 전까지는 제가 이 자리에서 장담을 할 수는 없는 거지만 하중도도 금호강에 상당히 중요한 자원이라고 분명히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그 부분도 깊게 고민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대구M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