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 용군단' 신규 종족 '드랙티르'.."가장 많은 외형 선택지 제공"

임영택 2022. 9. 1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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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연내 출시 '용군단' 화상 인터뷰 개최
'드랙티르' 기획 방향성·'용 조련술' 특징 소개
제이크 밀러 선임 게임 디자이너(용 조련술 담당, 상)와 그레이엄 버거 선임 게임 디자이너(드랙티르 담당, 하)

“‘드랙티르’는 제일 많은 외형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기존의 ‘용’ 외형을 가져오면서도 새롭게 추가된 종족이기에 필멸자 특성도 더하고 고유의 외형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알렉스트라자의 엘프 형상이 있는 것처럼 ‘드랙티르’ 이용자들이 이를 경험하길 바랐습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MMORPG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신규 확장팩 ‘용군단’이 연내 출시를 앞뒀다. 용족이 기원한 장소인 ‘용의 섬’을 무대로 신규 종족 ‘드랙티르’와 전용 직업 ‘기원사’, 새로운 공중 이동 방식 ‘용 조련술’을 만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종족과 직업이 결합된 ‘드랙티르 기원사’는 용의 화신과 인간 형상의 모습을 모두 취할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미 베타 테스트를 통해 다양한 고유 외형과 폭넓은 꾸미기 선택지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용 조련술’ 역시 기존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는 없던 비행의 재미를 선사한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블리자드는 ‘용군단’의 출시를 앞두고 ‘드랙티르’와 ‘용 조련술’에 대한 상세 개발 방향을 설명하는 화상 인터뷰를 최근 진행했다. 인터뷰에는 ‘드랙티르’ 디자인 담당 그레이엄 버거 선임 게임 디자이너와 ‘용 조련술’ 시스템 디자인 담당 제이크 밀러 선임 게임 디자이너가 참석했다.

그레이엄 버거는 “‘드랙티르 기원사’는 다섯 용군단의 능력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주요 포인트로 잡고 설계했다”라며 “외형의 경우 기존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서 볼 수 있던 ‘용’의 디자인을 차용하면서도 필멸자의 특성을 더하고 여러 외형에서 고유의 디자인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제이크 밀러는 “‘용 조련술’은 예전에는 보지 못한 비행 동작이 들어가기에 다양한 동작과 움직임을 새롭게 개발했다”라며 “‘용 조련술’를 통해 상호작용할 수 있는 지형물도 마련해 동일 지형을 더 빠르게 통과하는 타임 어택, 여러 이용자가 참여하는 경주 등도 제공한다”라고 덧붙였다.

‘드랙티르 기원사’는 신규 종족 ‘드랙티르’와 전용 직업 ‘기원사’가 결합된 형태다. 이용자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영 구분과 상관없이 ‘드랙티르’ 종족을 선택할 수 있다. ‘드랙티르’는 용의 모습과 인간 형태의 외형을 오갈 수 있으며 각 형태에 따른 외형도 따로 설정이 가능하다. 기존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종족 중 가장 많은 외형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그레이엄 버거는 “처음부터 인간 형상을 구상했고 알렉스트라자에게 엘프 형상이 있었던 것처럼 ‘드랙티르’를 즐기는 분들이 이를 경험하길 바랐다”라며 “팀원들과 상의해 정말 많은 선택 요소를 제작했고 의견을 받아 더 많은 외형 선택지를 추가하기도 했다. 기술적인 장애도 있었지만 엔지니어들이 많은 노력과 공을 들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둠땅’에서 여러 외형 선택지를 추가하고 긍정적인 의견을 받았던 만큼 이 부분은 팀에서 최우선 작업으로 하고 있다”라며 “커뮤니티 의견을 살펴보고 더 많은 외형 선택지를 만나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드랙티르’ 종족이 선택 가능한 직업은 ‘기원사’ 뿐이다. 대신 전문화 선택에 따라 원거리 공격과 치유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술의 사정거리는 25미터 정도로 원거리와 근접 사이에 놓인 중거리 전투 스타일을 갖췄다.

그레이엄 버거는 “기원사는 온몸을 사용하는 캐릭터로 적당간 거리감을 가지면서도 가까운 거리에서 온몸으로 전투하며 상대방과 상호작용하는 연출을 살리고 싶었다”라며 “대신 이를 보완하기 위해 기동성을 많이 보완해 주문을 시전하면서 움직일 수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일부 액션게임의 차징 기술처럼 스킬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더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는 주문 강화 시스템도 탑재했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 새롭게 등장하는 시스템이다.

그레이엄 버거는 “팀에서 기대하고 있는 요소”라며 “이용자들이 어떻게 사용하냐에 따라 앞으로의 방향과 설정이 정해질 것으로 이용자가 좋아한다면 확장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소개했다.

새로운 비행 시스템 ‘용 조련술’도 기존과는 다른 연출과 동작을 선보인다. 비룡과 함께 비행하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 새로운 동작을 개발하고 적용했다. 베타 테스트를 통해 접수한 의견을 바탕으로 다소 어지럽게 느끼는 부분이나 조작의 난이도 등도 보완하고 수정 중이다. ‘용군단’ 출시 이후 이용자의 평가에 따라 ‘용 조련술’ 비행 방식의 확장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제이크 밀러는 “‘용의 섬’에서 여러 비룡과 어떻게 멋지게 하늘을 날고 상호작용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라며 “현재는 ‘용군단’에 집중하고 있어 확답할 수 없지만 다음 확장팩에서 (‘용 조련술’ 비행 방식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살펴보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현재 ‘용 조련술’로 상호작용이 가능한 여러 지형물을 만날 수 있으며 여러 가지 모험과 탐험이 가능하고 퀘스트로 상호작용하는 형태도 존재한다”라며 “어떤 형태를 더 만나볼 수 있을지, 추가할지 살펴보겠다”라고 맺었다.

[임영택 게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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