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무원 살해범은 '스토킹'한 전 동료..작년 구속영장 신청했지만 '기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20대 역무원을 흉기로 살해한 A씨(31)는 지난해 성폭력범죄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재판을 받으면서 피해자 B씨에 대한 원한을 갖고 보복성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20대 역무원을 흉기로 살해한 A씨(31)는 지난해 성폭력범죄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A 씨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다 1심 선고를 하루 앞두고 피해자를 상대로 보복성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머니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A씨는 전날 저녁 9시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내부 화장실에서 역무원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A씨와 피해자 B씨는 서울교통공사 입사 동기로, 경찰은 A씨가 역무원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범행을 계획했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역무원은 야간근무를 오후 6시 시작해 2시간 간격으로 혼자서 역 주요 시설을 순찰하는데 이를 알고 범행 기회를 노렸다는 것이다.
A씨는 범행 전 일회용 위생모를 쓰고 1시간 10여분간 신당역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조사에서는 흉기를 집에서 준비해왔다고 진술했다.
A씨와 B씨는 과거 다른 형사 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B씨에게 만남을 강요하는 등 스토킹을 해오다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 고소를 당했다. A씨는 스토킹 가해자였지만 따로 접근 금지 명령은 받지 않았다. 스토킹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임시 조치는 이뤄졌지만, 피해자가 원하지 않아 스마트워치 지급, 연계순찰 등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서울 서부경찰서는 지난해 10월 A씨에 대해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서울서부지법은 "A씨의 주거가 일정하다"는 사유로 기각했다.
A씨는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촬영물등이용협박)과 스토킹범죄의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올해 2월과 7월 각각 재판에 넘겨졌고 법원은 이날(15일) 오전 10시 30분 A 씨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살해 사건으로 선고는 29일로 미뤄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재판을 받으면서 피해자 B씨에 대한 원한을 갖고 보복성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이휘재, 주요 예능 사실상 퇴출→캐나다행…"큰 상실감 느껴" - 머니투데이
- '나는 솔로' 정숙, 50억 자랑에 썸 끊겨…상철 "잘난척 싫다" 눈물 - 머니투데이
- '최준용♥' 한아름, 시부 병간호한 이유…"장애 있는 날 받아줘" - 머니투데이
- 발목 꺾으며 악쓰는 7살 딸…오은영 "母, 성인 ADHD" 반전 진단 - 머니투데이
- 진재영, 남편 갑상선암 투병 고백…"코로나까지, 열 40℃ 달해" - 머니투데이
- "중국 무비자 잘 걸렸다" "듣자마자 예약"…주머니 가벼운 20대 우르르[르포] - 머니투데이
- 학교 거부증 겪는 '영재' 중1 아들…"정신병원 보내달라더라" - 머니투데이
- "외벌이 띠동갑 남편, 딴여자 생겨"…6년간 '월말 부부', 아내의 고민 - 머니투데이
- "거울 안보여" 엘리베이터 게시물 뜯은 중학생 송치?…국민 질타에 결국 - 머니투데이
- '정대세♥' 명서현 "두 얼굴의 시모, 눈물 참회…진심일까?" 의심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