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솔루션, 내달 코스닥 입성.."단순 제조회사가 아닌 혁신 디자이너로"

이주미 2022. 9. 1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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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타입(시제품) 제작기업 모델솔루션이 오는 10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모델솔루션은 프로토타입 제작기업 중 처음으로 상장하는 회사다.

모델솔루션은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산업용 증강현실(AR) 디스플레이 장치(HMD) 프로토타입 브랜드를 개발하고, 기술력과 설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우병일 모델솔루션 대표는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기반으로 자체 브랜드를 개발할 것"이라며 "아직 국내엔 없는 제품이라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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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일 모델솔루션 대표이사가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사업 계획에 대해 밝히고 있다. 모델솔루션 제공

[파이낸셜뉴스] 프로토타입(시제품) 제작기업 모델솔루션이 오는 10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유럽 시장을 새로 공략하고 자체 브랜드 개발에 뛰어들며 '글로벌 제품 혁신 디자이너'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15일 모델솔루션은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사업 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모델솔루션은 프로토타입 제작기업 중 처음으로 상장하는 회사다.

1993년 설립된 모델솔루션의 주요 사업은 △디자인 프로토타입 △기능성 프로토타입 △사출성형 프로토타입의 제조 및 소량 양산 서비스다. 프로토타입은 제품 개발 단계에서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관점에서 검증하고 개선한 후 최종 의사결정을 위해 제작하는 시제품을 뜻한다. 자동차와 항공우주, IT∙통신, 의료기기 등 다양한 산업의 제품 개발을 위해선 필수다.

모델솔루션은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산업용 증강현실(AR) 디스플레이 장치(HMD) 프로토타입 브랜드를 개발하고, 기술력과 설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우병일 모델솔루션 대표는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기반으로 자체 브랜드를 개발할 것"이라며 "아직 국내엔 없는 제품이라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제작된 AR HMD는 내년 양산될 예정이다.

해외시장에 대한 경쟁력도 높인다. 현재 모델솔루션의 주요 시장은 미국이다. 모델솔루션은 북미와 유럽의 거점을 늘려 글로벌 시장 침투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우 대표는 "적어도 3~4년 내에는 유럽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시기가 다소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모델솔루션은 실적 성장세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322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8.2% 늘어났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8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32% 증가했다. 우 대표는 "상장을 통해 경영 성과를 고객과 주주에게 투명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시장에서 냉철히 평가받으면서 한 단계 퀀텀 점프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겠다"며 "단순한 시제품 제작을 넘어 제조업 분야의 제품 혁신 디자이너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모델솔루션은 오는 19~20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6~27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2만4000~2만7000원이다. 총 100만주를 공모해 밴드 상단 기준 총 공모 금액은 270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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