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가격 13년7개월만에 최대 하락..매매심리도 하강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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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가격이 13년7개월 만에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낙폭 키우는 부동산 하락장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전국 주택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29% 하락했다.
전국 9월 2주 주간 아파트매매가격 변동률은 -0.16%로 지난주 대비 0.01%p 하락 폭을 축소했다.
■매매심리지수 하강 국면 전환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아직 저가매수 기회로 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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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5개 자치구 5주 연속 아파트값 동반 하락
국토연구원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 하강 국면 전환
[파이낸셜뉴스] 전국 주택가격이 13년7개월 만에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지역별 가격 지표도 최저치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 저가 매물을 받아 줄 매매심리지수 역시 동반 하락 중으로 부동산 시장에 먹구름이 짙어지는 모습이다.
■낙폭 키우는 부동산 하락장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전국 주택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29% 하락했다. 지난 2009년 1월(-0.55%) 이후 가장 심한 하락세다.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세종(-1.03%), 인천(-0.64%), 대구(-0.62%)의 낙폭이 컸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세종·인천·대구는 공급량이 많은 지역"이라며 "매물적체 및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크게 하락했다"고 말했다.
서울의 8월 주택종합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24%를 기록했다.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한 정부의 고강도 규제가 이어지던 지난 2019년 4월 기록한 -0.22%보다 하락률이 크다.
서울 25개 자치구는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의 용산 집무실 발표 이후 상승장을 유지하던 용산구마저 하락(-0.01%)으로 돌아섰다. 노원구(-0.84%)는 월계·상계·중계동 구축을 중심으로 서울에서 주택가격이 가장 많이 내렸다, 도봉구(-0.59%)는 창·도봉·쌍문동 위주로 하락해 차순위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2주(12일) 주간 아파트매매가격 역시 최저 지표 갱신이 있었다. 서울 아파트매매가 변동률은 지난주(-0.15%) 9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2013년 8월 1주 -0.15%)한 데 이어, 이번에는 -0.16%로 -0.01%p 더 하락했다.
서울 25개 자치구는 지난 8월 3주(15일) 서초구 하락전환 이후 5주 연속 모두 하락했다. 강북권에서는 도봉구(-0.31%)와 노원구(-0.29%)의 하락률이 높았다. 강남권은 송파구(-0.18%)는 오금·문정동 구축과 잠실동 대단지, 금천구(-0.18%)는 독산·시흥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가격이 내렸다.
전국 9월 2주 주간 아파트매매가격 변동률은 -0.16%로 지난주 대비 0.01%p 하락 폭을 축소했다. 세종, 대전 서구, 수원 영통구가 -0.40%로 크게 하락했다. 특히 수원 영통구는 지난 2012년 9월 3주(-0.59%)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추석 연휴로 매수 움직임이 줄어들었다"며 "급매 위주 간헐적 거래와 가격 하향조정이 지속돼 하락폭을 키웠다"고 말했다.
■매매심리지수 하강 국면 전환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아직 저가매수 기회로 보지 않는다. 국토연구원이 집계한 8월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국 기준 89.9로 전월 대비 5.3p 하락했다. 지난 2019년 4월(91.9) 이후 첫 하강국면이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0~200의 값을 가지고, 상승(115 이상), 보합(95∼115 미만), 하강(95 미만) 등 3개 국면으로 나뉜다.
8월 지역별 매매심리지수는 서울은 88.3으로 전국 평균보다 1.6p 낮았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가장 두드러진 곳은 세종 (72.7)과 대구(79.4)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변동폭을 보면, 강원(-14.0p), 세종(-13.1p), 충남(-12.2p)의 심리지수가 크게 악화됐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금리 인상으로 인한 매수세 위축이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크게 확산되고 있다"며 "가격이 더 내려갈 수 있다는 공포심리가 군집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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