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중진들 만난 이재명 "언제든 조언해 달라..변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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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당내 3선 중진들과 오찬을 통해 '식사 정치' 재개에 나서며 "언제든 조언과 격려를 해달라. 잘 듣고 그에 맞춰 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3선 의원 약 20명과 오찬을 1시간20분가량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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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중진 오찬, 식사정치 재개..재선·초선 만남 이어가
(서울=뉴스1) 정재민 한재준 강수련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당내 3선 중진들과 오찬을 통해 '식사 정치' 재개에 나서며 "언제든 조언과 격려를 해달라. 잘 듣고 그에 맞춰 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3선 의원 약 20명과 오찬을 1시간20분가량 진행했다.
당 대표 비서실장 천준호 의원은 오찬 뒤 기자들과 만나 "가장 많이 된 논의는 당원교육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는 얘기"라며 "중앙당 차원에서의 지원, 제도 마련 등이 필요하다는 3선 의원들의 이야기가 있었다"고 했다.
천 의원은 이어 "(3선 의원들은) 현장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았다"며 "민생현장, 지역 주민들과의 접촉 등 국민과 당이 더 가깝게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해줬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표는 당원교육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고, 공감을 많이 했다"며 "특히 도종환 의원이 당원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연수원장을 했던 경력이 있어서 그런 부분에 적극적인 역할을 부탁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이 대표의 여의도 입성 과정에서 이른바 '개딸'(개혁의딸)로 대표되는 신규 당원들의 급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 참석자는 "당원 수가 많고 당원이 잘못된 정보나 실제 당내 상황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당원 수가 많아져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고 전했다.
다른 참석자는 "최근 입당한 분들은 체계적인 교육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당 역량을 강화하는 의미도 있지만 민주주의를 확고하게 지키는 토대로서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말이 있었다"고 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이 대표가 취임 초이고 지금이 당원 교육을 적극적으로 할 좋은 기회라고 조언했다"며 "다른 의원들도 동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다만 당초 이날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던 '사법리스크'나 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안한 '영수회담' 논의는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천 의원은 영수회담과 논의 여부에 대해 "전혀 없었다"고 했고, 민주당 윤석열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장 박범계 의원을 중심으로 논의 중인 정치보복 관련 논의에 대해선 "박 의원은 균형발전을 위해 좀 더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대안 마련을 해야한다는 말을 했다. (정치보복 관련)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박 의원이 민주주의와 관련 '적극적으로, 야당답게 대응해야 된다'고 했지만 구체적 현안에 대한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태풍 힌남노 피해 현장 방문 뒤 다시금 식사를 통해 당내 의원들과 접점을 넓히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당권 경쟁을 펼쳤던 박용진·강훈식 의원과 만찬과 오찬을, 5일엔 4선 이상 중진과 오찬 간담회를 했다. 이 대표는 다음 주까지 재선과 초선 의원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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