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 분석 리포트 믿지마라? 매도 의견이 단 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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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국내 증권사가 특정 종목에 '매도' 의견을 낸 것이 전체 투자 의견의 0.1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매수 의견은 5만9213건(50.17%)으로, 외국계 증권사 리포트의 '매수 쏠림' 현상이 국내 증권사보다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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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 의견 가장 많이 낸 증권사는 하나증권…외국계 증권사는 매수 추천 쏠림 덜해
최근 5년간 국내 증권사가 특정 종목에 ‘매도’ 의견을 낸 것이 전체 투자 의견의 0.1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증권가에 매수 추천만 난무하면서 증권사가 발간하는 분석 보고서의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국내 및 외국계 증권사 리포트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국내 증권사 32곳이 낸 매도 의견은 32건에 그쳤다. 5년간 증시가 등락을 거듭했는데도 매도 의견이 전체 투자 의견(2만2097건)의 0.14%에 그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매수 의견은 2만335건으로 92%에 달했다. 중립 의견은 2520건으로 11.4%였다.
국내 증권사 중에선 하나증권이 가장 많은 1366건의 매수 리포트를 냈고, 이어 신한금융투자(988건), 대신증권(893건), 삼성증권(856건), 이베스트투자증권(831건) 순이었다. 같은 기간 하나증권과 대신증권이 낸 매도 의견은 각각 5건에 불과했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계 증권사가 낸 매도 의견은 1만8680건으로 전체(11만8019건)의 15.82%였다. 매수 의견은 5만9213건(50.17%)으로, 외국계 증권사 리포트의 ‘매수 쏠림’ 현상이 국내 증권사보다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극히 높은 상황에서 ‘매수’ 의견으로 편중된 증권사 리포트는 개인투자자들의 판단을 저해할 소지가 충분하다”며 “금융감독원이 해외처럼 독립리서치를 활성화하거나, 특정 투자의견 비율 조정을 권고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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