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 분석 리포트 믿지마라? 매도 의견이 단 0.14%

노기섭 기자 2022. 9. 15. 14: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5년간 국내 증권사가 특정 종목에 '매도' 의견을 낸 것이 전체 투자 의견의 0.1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매수 의견은 5만9213건(50.17%)으로, 외국계 증권사 리포트의 '매수 쏠림' 현상이 국내 증권사보다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주가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뉴시스

매수 의견 가장 많이 낸 증권사는 하나증권…외국계 증권사는 매수 추천 쏠림 덜해

최근 5년간 국내 증권사가 특정 종목에 ‘매도’ 의견을 낸 것이 전체 투자 의견의 0.1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증권가에 매수 추천만 난무하면서 증권사가 발간하는 분석 보고서의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국내 및 외국계 증권사 리포트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국내 증권사 32곳이 낸 매도 의견은 32건에 그쳤다. 5년간 증시가 등락을 거듭했는데도 매도 의견이 전체 투자 의견(2만2097건)의 0.14%에 그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매수 의견은 2만335건으로 92%에 달했다. 중립 의견은 2520건으로 11.4%였다.

국내 증권사 중에선 하나증권이 가장 많은 1366건의 매수 리포트를 냈고, 이어 신한금융투자(988건), 대신증권(893건), 삼성증권(856건), 이베스트투자증권(831건) 순이었다. 같은 기간 하나증권과 대신증권이 낸 매도 의견은 각각 5건에 불과했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계 증권사가 낸 매도 의견은 1만8680건으로 전체(11만8019건)의 15.82%였다. 매수 의견은 5만9213건(50.17%)으로, 외국계 증권사 리포트의 ‘매수 쏠림’ 현상이 국내 증권사보다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극히 높은 상황에서 ‘매수’ 의견으로 편중된 증권사 리포트는 개인투자자들의 판단을 저해할 소지가 충분하다”며 “금융감독원이 해외처럼 독립리서치를 활성화하거나, 특정 투자의견 비율 조정을 권고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기섭 기자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