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통령실, 회담 시간만 끌어..李는 언제든 만날 준비 돼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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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5일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이후 회담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힌데 대해 "의미 없는 원론적인 답변만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거듭되는 회담 제안에도 모르쇠로 일관하는 대통령실은 여당 상황보다 국민의 상황을 먼저 보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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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5일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이후 회담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힌데 대해 "의미 없는 원론적인 답변만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거듭되는 회담 제안에도 모르쇠로 일관하는 대통령실은 여당 상황보다 국민의 상황을 먼저 보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전날(1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다녀오고 나서 당 대표·원내대표가 만나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방식이 어떻게 되든지 그때쯤 논의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대변인은 "차일피일 시간만 끌고 있을 상황이 아니다. 지금 원·달러 환율이 1400원에 근접했다. 환율 폭등은 대한민국 경제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는 신호"라며 "미국은 빅스텝을 넘어 자이언트 스텝을 밟으려 하고, 금리가 어디까지 치솟을지 모르는데 우유, 빵, 라면값은 10%씩 오르고 있다. 민생이 위기"라고 꼬집었다.
이어 "폭우, 태풍 피해로 국민의 시름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 산적한 민생현안 앞에서 하나 마나 한 이유를 들며 영수회담을 미루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또한 "이재명 대표는 조건 없이 만나자 했다. 민생을 위해서는 못할 일이 없다고 했다"며 "민생 걱정에 야당 대표가 거듭 회담을 요청하는데 국정을 책임지는 대통령이 뒤로 빼면 어떻게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수사, 기소 같은 얕은 기술로 극복될 지지율이 아니다. 오직 민생 정공법으로 돌아와서 이 대표와 만나라"며 "이 대표는 언제든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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