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집값·전셋값 하락폭 확대..월세는 더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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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집값 고점 인식이 맞물려 주택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하락폭이 확대됐다.
집값 하락 전망에 따른 깡통 전세 우려와 전세대출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임차인들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월세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적으로 집값 하락폭이 확대되는 가운데 집값 상승의 '진원지'로 꼽혔던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모두 하락세가 강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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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전국 아파트값 0.51%하락·전셋값 0.45%하락…월세는 0.20%상승
연이은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집값 고점 인식이 맞물려 주택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하락폭이 확대됐다. 집값 하락 전망에 따른 깡통 전세 우려와 전세대출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임차인들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월세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은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결과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29% 하락, 전세는 0.28% 하락했다고 15일 밝혔다. 반면 월세는 0.15%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는 0.51%, 전세는 0.45% 내렸고, 월세는 0.20% 올랐다.
전국적으로 집값 하락폭이 확대되는 가운데 집값 상승의 '진원지'로 꼽혔던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모두 하락세가 강해지고 있다.
거래심리가 위축되고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0.24%)은 25개 구 모두 하락세 보이며 하락폭이 확대됐고, 경기(-0.45%)는 지역 전반적으로 매물 적체 현상 심화되며, 인천(-0.64%)은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연수·계양·서구 위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 안에서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용산역 정비창 개발 등 호재가 이어지며 시장 전반의 하락세에도 상승을 이어가던 용산구가 신계동과 도원동 등 지역 위주로 하락하며 지난달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 전환(-0.01%)했다. 집값 상승기 2030세대의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 대출을 받는다) 투자가 이어졌던 서울 외곽 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는데 노원구(-0.84%)와 도봉구(-0.59%) 등의 하락세가 강해졌다. 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던 서초구(-0.05%) 역시 매물 적체 등의 영향으로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방에서는 신규 입주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대구(-0.62%)와 매물 적체 영향을 받은 대전(-0.50%) 등에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연이은 금리인상으로 전세대출 금리가 동반 상승하고, 집값 급등에 이은 급락으로 이른바 '깡통전세'(전세 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하는 전세) 우려가 커진데 따라 전세 수요가 급감하면서 전세가격도 약세를 이어갔다.
서울(-0.16%)·경기(-0.46%)는 하락폭 확대됐고, 신규 입주 물량까지 이어지고 있는 인천(-0.76%)의 전세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금리 인상 및 전세 수요 급감에 대한 반작용으로 월세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0.09%)은 교통환경 양호한 역세권 위주로, 경기(0.22%)는 직주근접성 양호한 지역 위주로, 인천(0.18%)은 계양·서·부평구 위주로 월세 상승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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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sy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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