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9년 9개월만에 최대폭 하락.. "매수심리 크게 위축"

최온정 기자 2022. 9. 1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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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9년 9개월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금리인상 우려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하락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9월 둘째주(1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16% 하락했다.

하락폭은 2012년 12월 둘째주(-17%) 이후 9년 9개월만에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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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0.16%↓.. 16주 연속 하락
수도권 0.20% 하락.. 전주대비 낙폭 축소

서울 아파트값이 9년 9개월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집값 하락세는 16주 연속 지속되고 있다. 금리인상 우려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하락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9월 둘째주(1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16% 하락했다. 하락폭은 2012년 12월 둘째주(-17%) 이후 9년 9개월만에 가장 컸다.

그래픽=손민균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추가 금리인상 우려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추석 연휴로 매수 움직임이 줄어들었다”면서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매물가격의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강북 14개구는 전주 대비 0.21% 하락하며 낙폭이 지난주보다 0.09%포인트 커졌다. 도봉구(-0.31%)는 쌍문·방학·창동 구축 위주로, 노원구(-0.29%)는 중계·상계·월계동 위주로 하락했다. 서대문구(-0.27%)는 홍은·홍제동 대단지 위주로, 은평구(-0.25%)는 녹번·응암·불광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하는 등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남 11개구는 전주 대비 0.12% 떨어지면서 하락폭이 0.01%포인트 커졌다. 송파구(-0.18%)는 잠실동 대단지와 오금·문정동 위주로, 금천구(-0.18%)는 독산·시흥동 주요 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강서구(-0.14%)는 등촌·염창·가양동 중소규모 위주로 하락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29%, 0.21% 떨어졌다. 인천은 전주와 하락폭이 같았고, 경기는 0.01%포인트 작아졌다. 수도권 전체의 낙폭은 -0.21%에서 -0.20%로 작아졌다. 전국 아파트가격도 0.16% 하락하며 지난주(-0.17%)대비 낙폭이 축소됐다.

전국 전세가격은 0.14% 하락하며 지난주(-0.16%)대비 낙폭이 작아졌다. 수도권(-0.21%→-0.19%)은 하락폭이 축소됐고, 서울(-0.11%→-0.12%)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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