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빈 감독 "수리남 정부 항의? 노코멘트..실화 바탕, 가상국가 설정 필요성 못 느껴" (인터뷰)

2022. 9. 1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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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윤종빈 감독이 '수리남'을 향한 수리남 정부의 항의에 대해 말을 아꼈다.

윤종빈 감독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9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으로 전 세계190여 개국 시청자들을 찾아가며, 작품과 관련 이야기를 들려줬다.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에서 마약왕이었던 조봉행과 2009년 그를 체포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민간인 협력자 K 씨가 겪은 실화를 모티브로 각색한 작품. 윤종빈 감독의 첫 시리즈물 연출작으로,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 전요환(황정민)으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 강인구(하정우)가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수리남'은 공개 이후 넷플릭스 TV쇼 부문 글로벌 톱 3위에 오르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수리남 정부가 자국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제작진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시사, 잡음이 생긴 상황이다. 수리남 측의 강경한 입장 표명에 주베네수엘라 한국 대사관은 13일 홈페이지에 '수리남 한인사회 대상 안전 공지'를 띄우기도. "수리남에 거주하는 한인 여러분께서 드라마 방영 여파로 많이 곤혹스러우실 것으로 짐작된다. 한인 여러분의 안전이 가장 우려되는 바, 대사관은 여러분의 안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일단 각자 안전을 위해 주의들 기울여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한 윤종빈 감독의 입장은 어떨까. 그는 "노코멘트하겠다. 넷플릭스 측에 문의해달라"라는 답변만 남겼다.

부정적인 이미지를 조명하는 만큼, 가상국가를 설정할 생각은 없었느냐는 질문엔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것이기에, 가상국가를 정할 필요성을 못 느꼈다"라고 밝혔다.

[사진 = 넷플릭스]-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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