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남' 하정우 "15년만에 드라마 출연, 상처받은 댓글도 있어" [인터뷰③]

하수정 2022. 9. 15. 13: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리남' 하정우가 15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가운데,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펴봤다고 고백했다.

배우 하정우는 최근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넷플릭스 '수리남'의 촬영 과정 및 비하인드 등을 공개했다.

14일 넷플릭스 TOP10 웹사이트에 따르면, '수리남'은 공개 3일 만에 누적 시청 시간 2천 60만을 기록하고 한국, 홍콩, 싱가포르, 케냐 등 13개국의 TOP10 리스트에 오르며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하수정 기자] '수리남' 하정우가 15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가운데,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펴봤다고 고백했다.

배우 하정우는 최근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넷플릭스 '수리남'의 촬영 과정 및 비하인드 등을 공개했다. 

'수리남'(각본감독 윤종빈, 제작 (주)영화사 월광·(주)퍼펙트스톰필름)은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 수리남에서 대규모 마약 밀매 조직을 운영한 조봉행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6부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 전요환(황정민 분)으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 강인구(하정우 분)가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하정우는 극 중 어릴 때부터 가족을 위해 쉬지 않고 마다한 일이 없는 민간인 사업가 강인구로 분해 열연했다. 큰돈을 벌 기회를 찾아 나선 낯선 땅 수리남에서 친구와 함께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지만, 마약 범죄에 휘말리게 되는 인물이다. 하정우가 연기한 강인구 또한 실존 인물이다. 

하정우는 '수리남'에서 오랜 절친이자 영화적 동지 윤종빈 감독, 그리고 존경하던 선배 황정민과 첫 호흡을 맞춰 시너지를 발휘했다. 2007년 MBC '히트' 이후 15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한 셈이다.

14일 넷플릭스 TOP10 웹사이트에 따르면, '수리남'은 공개 3일 만에 누적 시청 시간 2천 60만을 기록하고 한국, 홍콩, 싱가포르, 케냐 등 13개국의 TOP10 리스트에 오르며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OTT 콘텐츠 순위 집계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서는 542 포인트를 얻어 넷플릭스 TV쇼 부문 전 세계 3위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정우는 "'수리남'을 찍으면서 드라마 같은 느낌을 못 받았다. 모든 제작진이나 스태프, 감독님까지 영화를 하시는 분들이었고, 현장 분위기도 그냥 평소 작업하는 영화 느낌이었다"며 "너무나 웃긴 게 '히트'를 찍은 뒤 어느 인터뷰에서 농담으로 '너무 힘들어서 앞으로 15년간은 드라마를 못 찍을 것 같다'고 했었다. 엄살을 부리는 워딩이었는데 실제로 계산해 보니까 15년 만에 찍었다"며 웃었다. 

넷플릭스 시리즈는 영화와 달리 공개 직후 작품의 관객수나 성적 등이 공개되지 않는다. "보통 영화가 개봉하면 영진위 통합전산망 들어가서 확인하는 루틴이 있었는데, 이건 어디 들어가서 확인하는 게 없더라"며 OTT 플랫폼만의 차이점을 언급했다. 

지인들의 반응에 대해 "오랜만에 내 작품을 봐서 그런지 주변 분들은 재밌게 봤다고 해줬다. 뭔가 응원의 느낌이 강했다"며 "1화부터 6화까지 각자 느낌이 다르겠지만, 쉼 없이 몰입력 있게 봤다고 하더라. 충분히 만족할 만한 반응이었다"고 말했다.

"포털사이트 댓글도 봤다고 하던데 기억에 남는 게 있나?"라는 질문에 "댓글을 보면서 상처받은 것도 있고, 답답했던 것도 있었다"며 "내 마음과 계획을 몰라주는 게 있더라.(웃음) 그래서 오만 감정이 오갔다"고 털어놨다. 

크고 작은 논란으로 2년 6개월의 공백기를 가진 하정우는 "되게 낯설다. 그간의 있었던 내 필모그래피를 포함해 영화를 찍고 무대인사를 하고 그런 것들이 하나도 없이 다 없어지고 리셋된 것 같더라. '수리남' 제작발표회 했을 때 데뷔하고 첫 제발회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앞으로 적응해가야죠"라며 미소를 보였다. 

/ hsjssu@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