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최고 유망주'의 몰락..범죄자 낙인+손절 릴레이에 U21 강등까지

김환 기자 2022. 9. 1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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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고의 유망주로 여겨지던 메이슨 그린우드가 완전히 몰락했다.

2018-19시즌 1군에 데뷔한 그린우드는 맨유 유스 출신으로 어린 나이부터 맹활약을 보여줬던 마커스 래쉬포드의 뒤를 이을 선수로 꼽혔고, 2019-20시즌부터는 맨유 내에서 자리를 잡았다.

그린우드는 경찰에 체포되어 조사를 받았고, 맨유는 확실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그린우드를 1군 스쿼드에서 제외하는 것은 물론 훈련에도 참가시키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못을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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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한 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고의 유망주로 여겨지던 메이슨 그린우드가 완전히 몰락했다.


그린우드는 맨유의 신성 그 자체였다. 2018-19시즌 1군에 데뷔한 그린우드는 맨유 유스 출신으로 어린 나이부터 맹활약을 보여줬던 마커스 래쉬포드의 뒤를 이을 선수로 꼽혔고, 2019-20시즌부터는 맨유 내에서 자리를 잡았다. 당시 그린우드는 17세였음에도 불구하고 시즌 49경를 소화했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10골 1도움을 올리며 맨유는 물론 잉글랜드의 미래를 이끌어갈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2020-21시즌에도 그린우드의 활약은 이어졌다. 전 시즌보다는 조금 저조한 기록이었지만, 그린우드의 나이는 고작 18세였다. 그린우드는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를 펼치며 시즌 52경기에 출전, 12골 6도움이라는 스탯을 남겼다. 맨유 팬들은 그린우드가 이런 경기력을 이어간다면 맨유의 부흥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팬들의 꿈은 올해 초 박살이 나고 말았다. 지난 1월, 그린우드가 전 여자친구를 강제로 추행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그린우드의 전 여자친구인 해리엇 롭슨이 자신의 SNS에 증거 사진과 녹음 파일을 올리며 시작됐다.


그린우드는 경찰에 체포되어 조사를 받았고, 맨유는 확실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그린우드를 1군 스쿼드에서 제외하는 것은 물론 훈련에도 참가시키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못을 박았다. 2월에는 그린우드의 사진이 구단 공식 프로필에서도 사라졌다.


그린우드를 ‘손절’하는 릴레이도 이어졌다. 맨유와 잉글랜드의 기대주였던 만큼 그린우드는 다양한 스폰서십을 받고 있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가 먼저 그린우드 스폰서십을 중단했고, FIFA21, PES2021, FM 등 축구 게임들도 그린우드의 캐릭터를 삭제했다.


동료들도 그린우드를 외면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폴 포그바 등 맨유에서 그린우드와 함께 뛰던 선수들은 곧바로 그린우드와 SNS 팔로우를 끊었다.


1군에서 뛰던 그린우드는 이제 U21팀, 즉 리저브팀으로 강등됐다. 영국 복수 매체들은 맨유의 U21 스쿼드에 그린우드의 이름이 올랐다고 전했다. 그러나 구단 차원에서 준 징계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U21팀이더라도 그린우드가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맨유의 징계는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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