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유럽서 단장증후군·장질환 치료 신약 임상 3건 발표

김양혁 기자 2022. 9. 1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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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은 지난 3~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임상영양대사학회(ESPEN)에서 단장증후군 치료 신약 글로벌 임상 2상과 염증성장질환(IBD)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한 전임상 2건을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단장증후군-장부전(SBS-IF) 환자를 위해 월 1회 투여 제형으로 개발 중인 신약 '랩스GLP-2 유사체(HM15912)'의 글로벌 임상 2상은 임상 디자인과 대상자 선정 기준, 임상 기간, 목표 수치 등에 대한 세부 내용을 포스터 발표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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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임상영양대사학회(ESPEN)를 찾은 방문객들. /한미약품

한미약품은 지난 3~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임상영양대사학회(ESPEN)에서 단장증후군 치료 신약 글로벌 임상 2상과 염증성장질환(IBD)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한 전임상 2건을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단장증후군-장부전(SBS-IF) 환자를 위해 월 1회 투여 제형으로 개발 중인 신약 ‘랩스GLP-2 유사체(HM15912)’의 글로벌 임상 2상은 임상 디자인과 대상자 선정 기준, 임상 기간, 목표 수치 등에 대한 세부 내용을 포스터 발표로 소개했다. 한미약품은 최근 글로벌 및 국내 단장증후군 환자 대상으로 HM15912 단독투여 임상 2상을 시작했다.

HM15912는 GLP-2 유사체에 한미약품의 약물 지속형 플랫폼인 랩스커버리(LAPSCOVERY) 기술을 적용해 개발 중이다. 지난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각각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어 2020년에는 FDA로부터 소아희귀의약품(RPD)으로 지정됐고, 지난해 패스트트랙 개발 의약품에 이름을 올렸다.

한미약품은 또 이번 학회에서 ‘HM15912+에페글레나타이드’ 병용의 염증성 장질환 치료 가능성을 동물모델에서 확인한 연구와 포스터발표도 진행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GLP-1 수용체 작용제 당뇨 치료제이다. 주 1회, 최대 월 1회 투여 가능한 바이오신약으로 제2형 당뇨병을 가진 환자에서 혈당 및 체중감소 효능뿐 아니라 주요 심혈관계질환(MACE) 및 신장질환 발생률 감소 효능까지 입증된 의약품이다.

한미약품은 이 연구를 통해 HM15912와 에페글레나타이드는 각각 염증성 장질환 지표들을 억제하고 소장 무게를 증가시키는 효능을 보였으며, 병용했을 경우 추가적 개선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크론병(Crohn’s Disease)과 궤양성대장염(ulcerative colitis) 설치류 모델 대상 병용 연구에서는 장염증을 추가적으로 완화하고 장손상을 효과적으로 막아주는 사실도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한 연구를 기반으로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혁신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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