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상 뒤풀이 찢은 '로봇 춤'..오영수 "조금 흔들거렸을 뿐"

권혜미 2022. 9. 1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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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배우 오영수(78)가 에미상 애프터파티서 일명 '로봇 춤'을 선보여 화제를 모은 가운데, 그가 "그냥 조금 흔들흔들거렸을 뿐"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오영수 선생님 옆에서 저도 들썩들썩하고 있었다"며 "워낙 선생님께서 춤을 열정적으로 멋있게 추셔서 제 모습보다는 오영수 선생님 위주의 영상이 많이 올라간 것 같다"고 흐뭇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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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영수가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에미상 애프터파티에서 브루노 마스와 앤더슨팩이 함께 부른 ‘리브 더 도어 오픈(Leave the Door Open)’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사진=트위터)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배우 오영수(78)가 에미상 애프터파티서 일명 ‘로봇 춤’을 선보여 화제를 모은 가운데, 그가 “그냥 조금 흔들흔들거렸을 뿐”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3일(현지시각) 미국 작가 미나 해리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오영수가 (무대를) 찢었다’는 글과 함께 40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엔 많은 사람들에 둘러싸인 오영수가 관절을 꺾는 ‘로봇 춤’을 선보이는 모습이 담겼다. 주위에선 오영수의 모습에 환호를 보냈고, 춤이 끝난 후 오영수는 두 손을 번쩍 들며 화답했다.

그동안 방송과 각종 인터뷰 등에서 점잖은 분위기를 보여줬던 오영수가 신나는 꺾기 춤을 선보이자,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반전 매력”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공식 계정 또한 이 영상을 공유하며 “이게 우리가 노는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연일 화제가 이어지자 오영수는 JTBC에 “사람들과 어울려서, 춤이라고 할 것도 없다”며 “그냥 조금 흔들흔들 거렸을 뿐인데 그게 어떻게 그렇게 얘기가 됐다”라고 답했다.

’오징어게임‘에 함께 출연하며 아시아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이정재 역시 그 자리에 함께 있었다고 전해졌다.

그는 “오영수 선생님 옆에서 저도 들썩들썩하고 있었다”며 “워낙 선생님께서 춤을 열정적으로 멋있게 추셔서 제 모습보다는 오영수 선생님 위주의 영상이 많이 올라간 것 같다”고 흐뭇해했다.

한편 ’오징어게임‘은 지난 13일 미국 LA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 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 등 6개 부문을 석권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며, 16일 오후 12시 30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에미상 수상 기념 간담회를 연다.

권혜미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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