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솔루션 "프로토타입 7일이면 제작..'제품 혁신 디자이너'로 성장할 것"

오경선 2022. 9. 1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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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일 수요예측 후 공모가 확정..26~27일 일반 청약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모델솔루션은 제품 개발, 수주에서부터 엔지니어링 분석, 테스팅까지 일주일이면 가능합니다. 독보적인 CMF 디자인 기술력과 초단납기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제조업의 페러다임 변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제품 혁신 디자이너'로 성장하겠습니다."

우병일 모델솔루션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모델솔루션]

우병일 모델솔루션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후 사업 계획과 비전을 선보이며 이 같이 말했다.

모델솔루션은 자동차와 항공우주, IT∙통신, 의료기기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산업의 제품 개발 단계에서 필요한 ▲디자인 프로토타입 ▲기능성 프로토타입 ▲사출성형 프로토타입의 제조, 소량 양산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한다.

올해 신규사업으로 제조업 외주화의 최종 단계인 위탁생산 사업을 시작하며 제조업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원스톱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났다.

회사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위기를 맞았던 상황에서도 국내 주요 기업으로 영업망을 확대해 견조한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611억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9.8%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89억2천600만원으로 같은 기간 32% 이상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한 322억8천300만원이다.

모델솔루션은 최고 수준의 컴퓨터 수치 제어 가공 기술과 후공정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정밀 프로토타입 시장을 공략한다. 핵심 경쟁력 중 하나인 CMF(Color·Materials·Finish, 제품의 색상·소재·마감) 디자인은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쌓아온 모델솔루션 만의 자산이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프로토타입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 고객사에 제품 디자인을 제안하는 수준으로 CMF 데이터 자산을 수익화했다.

모델솔루션의 '초단납기 프로세스'도 돋보인다. 최근 제조업에서는 제품의 소비 주기가 단축되고, 기업 간 신규 제품 경쟁이 늘며 제품 개발의 속도 경쟁도 심화하는 추세다. 이에 모델솔루션은 최대 7영업일 내에 프로젝트 수주와 가공을 마무리해 고객사의 빠른 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실례로 회사는 데이터 분석부터 가공 단계까지 시스템화된 프로세스를 통해, 제품 납기 기한을 경쟁사 대비 최소 30%에서 최대 70%까지 단축했다.

모델솔루션은 지난 2018년 한국타이어그룹에 인수된 후 2년 간의 통합 작업을 통해 영업과 제조, 생산 등 각 부문의 관리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코로나19 이후에는 국내 주요 고객사 확보에 집중해 다양한 고객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회사는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최상위 기업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구글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 해외 IT 기업들과 삼성, LG, 현대∙기아차, 현대카드 등 국내 대기업이 모델솔루션의 주요 고객이다. 이 외에도 회사는 최첨단 의료기기와 로보틱스, 항공우주 등 4차산업혁명 시대 중심 산업군으로도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대 중이다.

혁신 스타트업과의 프로젝트도 늘리고 있다. 모델솔루션은 모기업인 한국타이어그룹과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모델솔루션이 아이디어는 있지만 제품 디자인과 개발 역량이 부족한 스타트업을 위해 하드웨어 개발과 생산을 지원하고, 한국타이어그룹이 프로젝트에 투자해 기업을 성장시킨다. 스타트업은 제품 양산을 확대해 매출을 늘릴 수 있고, 모델솔루션은 혁신기업으로부터 수주를 늘려 성장잠재력을 확보할 수 있다.

우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당사의 경영성과를 고객과 주주에게 투명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시장에서 냉철히 평가받음으로써 한 단계 퀀텀 점프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10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2만4천~2만7천원이다. 오는 19~20일 양일 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6일과 27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다음달 중 코스닥에 상장하는 일정으로 KB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는다.

모델솔루션의 공모 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약 270억원 규모다. 회사는 100% 신주 모집으로 유입되는 자금을 글로벌 시장의 요구에 맞는 기술력과 설비를 확보하고, 자체 브랜드를 개발하는 등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규 성장 동력 마련에 활용할 예정이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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