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표절' 설민석, 2년 만에 복귀 "자숙 짧지만 책임감 가질 것"

논문 표절 논란으로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던 역사 강사 설민석이 2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다.

설민석은 오는 10월 첫 방송되는 MBN 예능 '그리스 로마 신화 - 신들의 사생활' MC에 발탁됐다. 앞서 설민석은 2020년 12월 역사 왜곡과 논문 표절에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설민석이 진행하던 tvN 예능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사실관계가 틀린 내용이 잇달아 발견된 데 이어 설민석이 2010년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에 제출했던 역사교육학 석사 논문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와 관련해 표절 의혹이 불거진 것.

이에 설민석은 "논문을 작성하면서 연구를 게을리하고 다른 논문들을 참고하는 과정에서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 했음을 인정한다"며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후 한동안 방송을 쉬고 유튜브에 집중하던 설민석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복귀 심경을 밝혔다.

그는 "처음 역사를 접했을 때 마음가짐으로 연구에 매진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이렇게 짧은 자숙의 기간으로 제 과오가 쉽게 씻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더욱 철저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정보 전달자로서 역할에 충실하도록 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총 8부작인 '그리스 로마 신화 - 신들의 사생활'은 현대인의 필독서이자 고전인 '그리스 로마 신화'를 낱낱이 파헤치는 신개념 토크쇼다. 설민석 외에도 배우 한가인, 김헌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교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한젬마 등이 출연한다.

제작진은 "방대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스토리텔러 설민석이 쉽고 재밌게 들려주며 블랙홀 같은 몰입감을 안길 것"이라면서 "여기에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해 깊은 지식을 가진 김헌 교수가 신화 속 숨겨진 의미를 해석해주는 한편, 한젬마가 매회 신화를 주제로 한 흥미로운 명화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청자 시각에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질 한가인의 활약도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이휘재, 주요 예능 퇴출→캐나다행…"큰 상실감 느껴"☞ '나는 솔로' 정숙, 50억 자랑에 썸 끊겨…상철 "잘난척 싫다" 눈물☞ '최준용♥' 한아름, 시부 병간호한 이유…"날 받아줘"☞ 진재영, 남편 갑상선암 투병 고백…"코로나까지, 열 40℃"☞ '43세' 오윤아 "27살이 대시…아들과 별 차이 없다 하니 도망가"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