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 첫 순수 전기 SUV 'ID.4' 출시

[사진 제공 = 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코리아가 브랜드 첫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ID.4'를 공식 출시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1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ID.4 출시 행사를 열었다.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이날 "브랜드 첫 번째 순수 전기 SUV인 ID.4 출시를 시작으로 전동화 전략을 차근차근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접근가능한 프리미엄 모델을 제공하는 게 폭스바겐의 목표"라고 말했다.

한국은 생산기지를 보유한 미국과 중국, 유럽을 제외하고 ID.4가 출시된 첫 국가다. 폭스바겐 e-모빌리티 상품을 담당하는 실케 바그쉬크 박사는 "한국은 전기차 부문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국가 중 하나"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ID.4 가격은 5490만원으로 경쟁력을 갖췄다. 정부 보조금 100% 기준인 '5500만원 미만'을 충족해 국고 보조금 651만원이 지원된다.

[사진 제공 = 폭스바겐코리아]

ID.4에는 폭스바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가 탑재됐다. 82kWh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시 최대 405km를 주행할 수 있다. 135kW의 급속충전과 11kW의 완속 충전이 모두 지원된다. 최대 급속 충전으로 충전 시 약 36분만에 5%남은 배터리를 최대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ID.4에는 강력하고 효율적인 구동 모터가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150kW, 최대토크는 31.6kg.m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8.5초 걸린다.

전기차다운 공간 활용성도 장점이다. 트렁크 적재 용량은 543L로, 뒷좌석을 접으면 1575L까지 늘어난다.

아스키지안 사장은 "ID.4는 400km 이상의 주행 가능 거리, 36분대의 급속 충전 시간, 국비 보조금 혜택과 함께 폭스바겐 SUV만의 실용성과 단단한 주행 감각까지 제공한다"며 "높은 수준의 안전·편의 사양을 제공해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에 한 발 더 다가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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