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표절 논란' 설민석, 방송 복귀 심경.."정보 전달자 역할 충실히 할 것"

정빛 2022. 9. 1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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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표절 논란으로 방송계를 떠났던 한국사 스타 강사 설민석이 약 2년 만에 방송에 복귀하는 심경을 밝혔다.

"짧은 자숙의 기간으로 제 과오가 쉽게 씻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설민석은 "앞으로 더욱 철저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정보 전달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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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논문 표절 논란으로 방송계를 떠났던 한국사 스타 강사 설민석이 약 2년 만에 방송에 복귀하는 심경을 밝혔다.

설민석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짧은 자숙의 기간으로 제 과오가 쉽게 씻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더욱 철저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정보 전달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설민석은 2020년 12월 석사 논문 표절 의혹에 "다른 논문들을 참고 하는 과정에서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 하였음을 인정한다"며, 당시 출연 중이던 tvN '벌거벗은 세계사'와 MBC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 하차했다.

그런 가운데, 10월 초 방송 예정인 MBN 신규 역사 프로그램 '그리스 로마 신화-신들의 사생활(이하 '신들의 사생활')' MC로 출연, 방송 활동을 재개한다.

이와 관련해 설민석은 "2020년 12월 석사 논문 표절 및 방송 중 부정확한 정보 전달로 인해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후 깊은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라며 "처음 역사를 접했을 때의 마음가짐으로 연구에 매진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신들의 사생활'로 복귀하는 것에 "지난 시간 동안 아낌없는 애정과 조언을 보내주신 분들께 진정성 있는 콘텐츠로 보답하고자 열심히 준비하였고, 곧 여러분 앞에 다시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과오에 재차 고개를 숙이며, 방송에 복귀하는 각오를 다졌다. "짧은 자숙의 기간으로 제 과오가 쉽게 씻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설민석은 "앞으로 더욱 철저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정보 전달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팬들과 역사 관계자들에게 "저에게 과분한 사랑을 주셨던 많은 분과 지금도 열심히 연구 중이신 학자, 교육자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라며 "감사하다"고 했다.

설민석이 출연하는 '신들의 사생활'은 현대인의 필독서이자 고전인 '그리스 로마 신화'를 낱낱이 파헤치는 신개념 토크쇼다. 설민석과 함께 한가인, 김헌, 한젬마가 MC로 활약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초 MBN에서 방송된다.

다음은 설민석이 남긴 글 전문.

안녕하세요. 설민석입니다. 2020년 12월 석사 논문 표절 및 방송 중 부정확한 정보 전달로 인해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후 깊은 반성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 역사를 접했을 때의 마음가짐으로 연구에 매진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시간 동안 아낌없는 애정과 조언을 보내주신 분들께 진정성 있는 콘텐츠로 보답하고자 열심히 준비하였고, 곧 여러분 앞에 다시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짧은 자숙의 기간으로 제 과오가 쉽게 씻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더욱 철저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정보 전달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저에게 과분한 사랑을 주셨던 많은 분과 지금도 열심히 연구 중이신 학자, 교육자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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