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킥보드 '지쿠터' 태국 진출..글로벌 사업 본격화

카세삿大와 서비스 제공 MOU
연내 PM 2000대 운영 계획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공유 전동킥보드 ‘지쿠터’를 운영 중인 지바이크(대표 윤종수)가 태국 시장에 진출했다.

지바이크는 태국 국립대학교인 카세삿 대학교와 MOU를 맺고 연내 현지 캠퍼스에 지쿠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카세삿 대학교는 방콕을 비롯해 태국 내 7개 캠퍼스에 8만6000여 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는 태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대학교 중 하나다.

윤종수(오른쪽) 지바이크 대표와 샤타폰 카세삿 대학교 학장이 캠퍼스 내 공유 모빌리티 운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바이크 제공]

지쿠터는 태국 현지 시장 분석을 마치고, 카세삿 대학교를 시작으로 치앙마이 대학교 등 태국의 주요 국립대학교와 긴밀히 협력해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지쿠터는 곧 현지 법인 설립을 마치고 연내 전동킥보드 및 전기자전거 2000여 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태국은 1년 내내 더운 열대기후 지역으로 인구 대다수가 모빌리티 문화에 친숙하며, 이미 주행 및 주차질서가 형성되어 있다. 또 태국 정부가 녹색성장 및 관광산업 중심으로 산업 구조를 전환하는 과정으로서 전체 모빌리티 중 전기차 산업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시장 확대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윤종수 대표는 “태국을 시작으로 해외시장에 추가 진출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며 “태국은 아·태 지역에서 지쿠터가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입지를 굳힐 수 있는 교두보로서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쿠터는 2021년 매출 약 335억 원을 기록하며 아시아 지역 공유 퍼스널 모빌리티 업계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나스닥 상장 공유 모빌리티 기업인 헬비즈(Helbiz)의 2배가 넘는 매출액이다.

igiza7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