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남' 하정우 "황정민, 무서운 선배인 줄 알았는데..촬영 전 에너지 응축"[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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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가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으로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황정민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황정민은 신망 높은 한인교회의 목사로 위장하고 있는 수리남의 실세이자 마약 대부 전요환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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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 하정우가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으로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황정민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13일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에 출연한 하정우와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하정우는 '수리남'에서 큰돈을 벌 기회를 찾아 낯선 땅 수리남에서 친구와 함께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 강인구 역을 맡았다.
하정우는 황정민과 처음으로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다. 황정민은 신망 높은 한인교회의 목사로 위장하고 있는 수리남의 실세이자 마약 대부 전요환을 연기했다.
첫 소속사가 황정민이 소속된 곳이었다는 하정우 "어렸을 땐 정민이 형이 무서운 선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할 때 참 열정적이다. 평상시엔 말도 많이 하고 에너제틱하고 술도 좋아하고 사람들을 좋아한다. 활발하다. 촬영 직전 그 순간만큼은 에너지를 응축한 것처럼 되게 조용하게 계신다. 마음을 준비하고 다스리는 루틴인 것 같더라. 그게 서정적인 느낌이다. 액션 외치기 직전에 혼자 그런 시간들을 짧게 짧게 가지더라"고 전했다.
또한 황정민에 대해 "한국에서 손에 꼽히는 배우인 만큼 에너지나 임하는 자세 등이 엄청나다"고 감탄했다. 이어 "형은 모든 게 다 릴렉스 돼 있는 것 같다"며 "액션을 찍다보면 상대배우가 어떤 상태인지 느껴진다. 툭 치기만 해도 긴장했는지 어떤지 느껴진다. 형은 릴렉스 돼있어서 제가 목을 잡고 끌어올리는 연기를 해도 안 힘들었다. 제가 연기할 수 있는 공간을 다 만들어주는 거다"고 전했다. 또한 유리병을 깨뜨리는 장면을 언급하며 "제가 병을 잡고 내려쳐야 하는 곳을 몇 번 확인해주며 안심시켜줬다"며 "대단한 에피소드가 아닌 사소한 거지만 그런 데서 믿음이 가는 거다"고 말했다.
황정민과 같이 자신만의 연기 루틴이 있냐는 물음에는 "저는 어떤 연기를 하든지 간에 연기하기 전에는 감정을 절대 내비치지 않는다. 아무리 오열하는 장면이어도 그 감정을 절대 준비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순간적으로 상황에 들어가서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스타일이냐는 물음에 "그게 저에게 맞는 패턴 같다. '하정우 씨 눈물 연기해야 하니 다들 조용히 해라. 준비해라'라고 하면 민망하지 않나. 못 하면 더 민망하다. 모르는 척 자연스럽게 들어가서 집중해서 하는 게 저한테 맞는 것 같다"며 웃었다.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난 9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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