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 '골때녀' 무반응 '씨름의 여왕' 女스포츠 예능 위기[TV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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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스포츠 예능들이 잇단 연속골로 안방극장의 골망을 뒤흔든 것도 옛말이 된 걸까.
SBS 대표 예능으로 성장한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는 지난해 2월 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출발, 1회 시청률이 8.4%, 10.2%(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정규 편성에 성공했다.
'골때녀'가 첫 등장한 지난해만 하더라도 여성 스포츠 예능은 남성 위주의 스포츠 세계에 반향을 일으키며 혜성처럼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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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해정 기자]
여성 스포츠 예능들이 잇단 연속골로 안방극장의 골망을 뒤흔든 것도 옛말이 된 걸까.
최근에는 축구, 씨름 할 것 없이 줄줄이 시청률 하락세를 보이며 제작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SBS 대표 예능으로 성장한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는 지난해 2월 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출발, 1회 시청률이 8.4%, 10.2%(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정규 편성에 성공했다.
'골때녀'는 예쁘게만 보이던 여성 스타들이 몸을 사리지 않는 축구 열정을 보여주면서 시청률을 가파르게 끌어올렸다. 부상 투혼을 두려워하지 않는 투지와 그 속에 피어나는 우정은 시청자들에게 이제껏 맛보지 못한 여성 스포츠 예능의 감동을 선사했다. 전문 스포츠 프로그램 못지않은 짜릿함과 지루할 틈 없는 뉴페이스의 등장으로, 시청률도 안정적으로 평균 7%대를 유지하며 간판 예능으로 안착했다.
스텝이 꼬인 건 지난해 말 조작 논란이 불거지면서부터다. 일부 방송 장면에서 전, 후반부 순서를 교차 편집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프로그램의 진정성이 흔들렸고 인기만큼이나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SBS는 책임 프로듀서와 연출자 등에게 징계를 내리고 제작진을 교체하며 대수술에 나섰으나 가슴 아픈 수술 흔적은 도무지 옅어질 기색이 보이지 않는다.
논란 이후 시청률이 조금씩 하락세를 걷기 시작하더니 7%대였던 시청률은 지난 5월 6%대로 하락, 8월에는 5%대로 떨어졌다. 최근 6%대를 회복하기도 했으나 뚜렷한 반등 양상이라고 판단하기엔 아직 이르다.
차라리 '골때녀'는 명확한 문제 원인이라도 있지, tvN STORY·ENA '씨름의 여왕'은 원인불명의 0% 시청률 병에 걸려버렸다. 지난 7월 19일 첫 방송에서 0.8%로 출발한 이래 여전히 0%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같은 시기 방송된 예능들도 줄줄이 어둠 속에서 새드엔딩을 맞았다. 지난 1월 31일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선보인 MBC '컬링퀸즈'는 조용한 관심 속에 정규 편성에서 멀어졌고, JTBC '언니들이 뛴다-마녀체력 농구부'도 3.3%로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꾸준히 내리막길을 걸어 결국 0%대 시청률로 몇 없는 시청자들과 작별 인사를 해야 했다.
'골때녀'가 첫 등장한 지난해만 하더라도 여성 스포츠 예능은 남성 위주의 스포츠 세계에 반향을 일으키며 혜성처럼 떠올랐다. 내로라하는 여성 예능인도 패널이나 MC 역할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라운드를 누비는 다양한 분야의 여성 스타들의 활약은 눈부셨다.
다만 분야 불문 모든 예능에 적용되는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사는' 절대 공식의 늪에 빠진 게 문제다. 컬링, 농구, 씨름으로 종목은 다양화했지만 진행 방식이나 연출에는 변화가 없었다. 고민 없이 찍어낸 여성 스포츠 예능은 이렇다 할 감동 없이 제작진과 출연자들의 힘만 축낼 뿐이다. 이건 남성 스포츠 예능을 비롯한 다른 예능도 마찬가지다.
어렵게 찾아온 여성 스포츠 예능의 불씨가 복제 프로그램들 탓에 꺼지기 일보 직전. 그나마 '골때녀'의 확실한 시청률 반등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유일한 희망으로 보인다.
(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 tvN STORY·ENA '씨름의 여왕', JTBC '언니들이 뛴다-마녀체력 농구부')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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