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참사' 광주 학동4구역 조합장 영장심사서 '묵묵부답'

장아름 2022. 9. 15. 13: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6월 건물 붕괴 참사가 발생한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 조합장이 공사 비리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앞서 학동3구역 재개발사업 조합장을 하면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대가로 보류지(예비 분양 물량) 2개를 무상으로 챙기고 5천만원 상당의 소나무를 5억원에 사들이는 등 20억원 규모의 조경 공사를 하며 조합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장실질심사 참석한 학동참사 조합장·정비업자 (광주=연합뉴스) 차지욱 기자 =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 조합장과 정비사업관리업체 대표가 15일 오전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퇴장하고 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이들은 뇌물공여·뇌물수수·업무상 배임 등 혐의를 받는다. 2022.9.15 uk@yna.co.kr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지난해 6월 건물 붕괴 참사가 발생한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 조합장이 공사 비리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학동4구역 조합장 조모(75) 씨와 정비사업관리업체 대표 성모(56) 씨는 15일 광주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조씨 등은 재개발사업 과정에서 업자들로부터 부당 이득을 챙겼는지, 조합원과 붕괴 사고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한 채 법정을 떠났다.

조씨는 성씨로부터 재개발지역 분양권 확보 등을 도움받고 성씨 가족 회사에 1억9천만원 상당의 불필요한 용역을 발주한 혐의(뇌물수수·업무상 배임)를 받고 있다.

앞서 학동3구역 재개발사업 조합장을 하면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대가로 보류지(예비 분양 물량) 2개를 무상으로 챙기고 5천만원 상당의 소나무를 5억원에 사들이는 등 20억원 규모의 조경 공사를 하며 조합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는다.

성씨는 시 공유 재산인 폐가를 무허가 건물로 둔갑시켜 조씨 가족 등이 분양권을 확보할 수 있게 도운 혐의(뇌물공여)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6월 광주 학동4구역에서 철거 중이던 건물이 붕괴해 17명(9명 사망·8명 부상)이 사상한 사고와 관련해 물리적인 붕괴 원인과 철거 수주·인허가·공사 과정 전반의 위법 행위 등 크게 두 갈래로 수사를 했다.

수사 대상은 법인 3곳(HDC 현대산업개발·한솔기업·백솔기업)과 29명으로, 이 중 철거 공사 책임자 7명과 법인 3곳은 최근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 재판 1심에서 최고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areum@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