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2년반 공백기, 고수부지에만 있어..내 좌표 확인한 시간"[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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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가 2년 반 동안의 공백기를 돌아봤다.
하정우는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반성도 많이 하고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라고 밝혔다.
수많은 작품을 공개하고 수많은 공식석상에 서 왔지만, '수리남'으로 취재진을 만난 시간이 데뷔 직후처럼 긴장된다고 멋쩍게 웃은 하정우는 "데뷔하고 인터뷰를 처음 했던 그때 기분"이라며 "2년 반이 그냥 물리적 공백이 아니라 제게는 새로운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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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하정우가 2년 반 동안의 공백기를 돌아봤다.
하정우는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반성도 많이 하고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라고 밝혔다.
하정우는 2019년 1월부터 9월까지 서울 강남구 한 병원에서 19회에 걸쳐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로 지난해 9월 벌금 30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후 하정우는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아 벌금형이 확정됐다.
2020년 2월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가 처음 불거진 후 '수리남'이 공개되기까지, 하정우는 약 2년 반의 공백기를 가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가 겹친 것도 있었지만, 줄줄이 신작이 공개되던 하정우의 '열일'도 잠깐 멈췄다.
하정우는 "2005년부터 작품을 쉼 없이 달려왔는데 그렇게 달리기만 하면 되는지 알았던 부분에서 제동이 걸렸다. 제 자신을 위한 시간을 많이 가졌던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 자신을 위한 시간이라는 것은 저를 바라봤던 시간들이었던 것 같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제 자신의 좌표를 확인해본 시간이었다"라며 "제 나이를 실감했던 시간이었기도 하고, 아팠지만 소중했던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한다"라고 했다.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는 "시간이 지나면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분명히 있지 않나 싶다"라고 말을 아꼈다.
수많은 작품을 공개하고 수많은 공식석상에 서 왔지만, '수리남'으로 취재진을 만난 시간이 데뷔 직후처럼 긴장된다고 멋쩍게 웃은 하정우는 "데뷔하고 인터뷰를 처음 했던 그때 기분"이라며 "2년 반이 그냥 물리적 공백이 아니라 제게는 새로운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하정우는 "2020년은 정말 아무 것도 안했다. 고수부지에만 있었다. 한없이 5만보씩 걸었다. 걷는 기억이 좋았다"라며 "나이를 체감했다고 말씀드렸는데 정신이 쨍했다. 정말 잠에서 깨어난 기분이었다. 지금 사회성을 많이 기르고 있다. 모든 게 낯설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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