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골 노출했던 슈, 'BJ 복귀' 확 달라진 옷차림 "흰옷 버렸다, 빚도 청산"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룹 S.E.S. 멤버 슈(본명 유수영·41)가 인터넷방송 BJ로 복귀했다.
슈는 14일 인터넷 방송 플랫폼 플렉스티비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5개월 만에 팬들 앞에 다시 섰다. 그는 앞선 노출 의상 논란을 의식한 듯 녹색 계열의 재킷을 단정하게 차려입었다.
도박 파문으로 물의를 빚은 슈는 지난 4월 활동을 재개하며 인터넷 방송으로 팬들과 소통을 시작했다. 그러나 당시 슈는 눈물의 반성도 잠시, 가슴골이 드러내는 노출 의상을 입은 채 후원금이 들어오자 걸그룹 댄스를 추는 등의 모습으로 대중에게 큰 실망감만 안겼다.
이후 5개월을 다시 쉬게 된 슈는 긴 고민 끝에 방송 재개를 결정했다. 그는 "그동안 많이 고민하고 자신감이 떨어졌다가 생겼다가 왔다갔다 했다"면서 "이곳에서 방송을 하면 나 때문에 피해를 본 분들에게도 변제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벼랑 끝에 떨어질 것 같았지만 다시 일어섰다"고 이유를 밝혔다.
슈는 "팬들과 마음껏 소통할 수 있는 공식 창구가 생겨 들 뜬 마음이었는데, 어떤 콘텐츠를 만들 것인지에 대한 준비 과정을 거치지 않고 카메라를 켰던 제가 어리석었다"고 반성하기도 했다.
특히 "(첫 라이브 방송 때 입은) 하얀 옷은 냅다 갖다 버렸다. 이상하게 비쳐 후회스러웠다"며 "S.E.S. 멤버들에게도 혼났다. 앞으로는 후회할 일이 없는 방송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슈는 "그동안 저로 인해 피해 보신 분들에게 갚아야 할 빚들을 모두 청산하고, 진심으로 사죄할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됐다"며 "제게 책임져야 하는 부분들은 이제 다 해결됐기 때문에 오늘 이 자리에 앉아있다. 많은 피해를 입고 실망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수차례에 걸쳐 수억 원대 규모의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2019년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이와 함께 슈는 도박 자금으로 빌린 3억 4000만 원대 규모의 대여금을 갚지 못해 피소되기도 했다. 해당 소송은 2020년 11월 조정을 거쳐 합의로 마무리됐다.
[사진 = 플렉스티비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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