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2년간 공백, 온전히 나를 바라보는 시간 가졌다" [인터뷰③]

[스타뉴스 이덕행 기자]

하정우가 프로포폴 불법 투약 논란을 사과했다.

13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수리남' 하정우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수리남'은 한 민간인 사업가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한인 마약왕을 검거하기 위한 국정원의 비밀작전에 협조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하정우는 2020년 8월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하정우는 2019년 1월부터 9월까지 서울 강남구의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19회에 걸쳐 불법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하정우는 흉터를 제거하면서 수면마취를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1심 재판부는 벌금 3000만원을 선고했다.

이로인해 하정우는 영화 '클로젯'이후 2년간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 7일 '수리남' 제작발표회를 통해 첫 공식 석상에 나선 하정우는 프로포폴 불법 투약과 관련한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라운드 인터뷰에서는 달랐다. 하정우는 자리에 앉자마자 "일련의 사태 때문에 제작 발표회에서 사죄의 말씀을 드릴까 했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말씀드리기보다는 이렇게 직접 말씀드리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많은 분께 실망하게 하고 걱정을 드린 부분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지난 2년을 어떻게 보냈냐고 묻자 "반성도 많이 하고 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2005년부터 쉼 없이 달려왔다. 달리기만 하면 될 줄 알았던 부분에서 제동이 걸렸다. 저 자신을 위한 시간을 많이 가졌다. 정말 저를 바라봤던 시간이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이냐. 제 좌표도 확인하고 제 나이도 실감했다. 아팠지만 소중했던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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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